PRIMAL (시즌3, 2026)

말한마디 없이 모든 이야기를 해내는 죽창의 달인

by 제이니

프라이멀은 넷플릭스에는 없다. HBO Max 에서 스트리밍하는 애니메이션인데, 우리가 오래전에 흔히 생각했던 공룡과 함께하는 선사시대 원시인의 이야기이다. 다만 우스꽝스러운 원시인이 아니라 좀 광포하고 끔찍한 원시인들과 동물들이 나온다.


사실 시즌1,2 로 거의 완결된 이야기라 다 봤을 때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시즌3가 나와서 요새 보고는 있다. 겸사겸사 왕좌의게임 스핀오프인 칠왕국의 기사도 나오는중인데, 올해는 House of Dragon 도 시즌이 예정되어있고, 여러모로 HBO (워너산하) 를 AT&T (통신사) 가. 비싸게 팔아먹으려고 이거저거 프랜차이즈를 많이 만들어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칠왕국의 기사는 음 얼음과 불의 노래 세계관 치고는 그냥 이거 코메디도 아니고 하드코어도 아니고, 그냥 좀 망작이 될 거 같은 느낌.


아무튼 프라이멀 시즌1,2 에 비해서 시즌3는 음 좀 뭐랄까, 그냥 꾸리꾸리하고 느리다. 감독이 정말 억지로 스토리를 짜 내는 그런 느낌. 다 끝난 이야기를 돈떄문에 하는 느낌. 그만 해야할 때를 아는 사람은 아름답다.



혹시 볼 기회가 있다면 프라이멀 시즌1,2 는 강력하게 추천한다.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고질병은 중2병같은 대사들인데, 이 작품은 칠 대사가 없다. 그래서 피곤하지 않다. 요새 한국이나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보는건 모르겠는데 듣는게 아주 죽을맛이다. 그림만 잘 그리고 대사도 못칠거면 이제 작가 안하는게 맞다. 그림은 AI 가 그려도 되니까.


프라이멀은 시즌 1,2로 완결이다. 시즌3은 그냥 보너스트랙으로 생각하면 될거같다.

매거진의 이전글공각기동대 SAC2045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