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에서 어떤 상품 카테고리가 가장 많이 팔릴까? (식품 편)
나는 코로나 이후 식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먹는 경우가 상당히 늘어났다. 배달 음식에 지친 나에게 직접 음식을 조리하면서 먹는 것은 하나의 취미가 되었고, 네이버 검색 등을 통한 가격 비교로 합리적인 구매를 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다양한 채널들에서 식품을 구매해보니,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에서 주는 혜택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었다. 실제로 식품 카테고리는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상위권 카테고리에 속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군들이 많이 팔렸는지 보자.
1. 밀 키트(간편식)
코로나로 인한 외부활동 제한과 1인 가구 증가는 밀 키트(간편식)의 수요를 급속도로 증가시켰다.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중 그립의 인기 셀럽 방송인 박성광, 유상무의 방송은 이런 수요에 맞게 다양한 상품 구성과 소통을 통해서 방송을 이끌어가고 있다. 일단 셀러들의 유명세로 인한 방송을 보는 팬들이 상당히 많고 동시에 대기업(CJ, 풀무원, 동원)들의 제품을 다양한 상품 구성과 좋은 혜택으로 방송하면서 지속적으로 팬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밀 키트를 구매하는 고객의 타깃을 생각해보면 다들 1인 가구라고 생각을 할 것이다. 근데 채팅창을 보면 30-40대 주부들의 질문이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 "맵지 않나요?" "아이들이 좋아하나요?", "자녀 간식으로 추천합니다" 등 내용도 자주 볼 수 있다.
2. 건강식품(다이어트 식품)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다이어트를 위해 닭가슴살을 주문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다양한 닭가슴살 브랜드 제품을 비교하여 주문을 하는데, 유독 라이브 커머스에서 구매를 많이 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허경환 님의 허닭을 좋아하고 자주 이용하는데, 이유는 할인율이 좋고 번들 패키지 구성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88종의 다양한 맛을 소량 선택해서 종류별로 구매할 수 있고 실시간 타임 딜, 혜택 쿠폰이 방송 중에만 주어지다 보니 그 부분에 이끌려 구매를 하였다.
또한, 유산균 및 콜라겐 등의 다양한 건강식품들도 카테고리에서 인기가 많은데, 이 또한 동일한 맥락인 거 같다. 타깃 고객들(3040 맘)의 니즈가 잘 반영된 상품군 셀렉은 물론이고, 타 플랫폼에서 받을 수 없는 혜택이 있다는 게 이 카테고리의 라이브 커머스 채널 내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런 "혜택이 어떻게 가능한 건지"라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간단하다. 식품은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제품의 판매 회전율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또한, 플랫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라이브 커머스의 경우 판매 수수료 지급 방식이 아닌 플랫폼 사용 수수료만 지급하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또 라이브 커머스의 타임 딜(방송시간에만 주는 혜택)은 방송 중 매출을 극적으로 드라이브할 수 있는데, 한정된 시간에만 진행되기 때문에 타 유통 채널과의 마찰(가격 차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 때문에 라이브 커머스 방송의 혜택이 타 채널 대비 좋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