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경영에 대한 드러커의 조언
CEO들은 자신들만이 해야 할 일을 갖고 있다.
그 일은 오직 CEO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또한 CEO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중략) 모든 지식근로자들은 자신이 CEO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피터 드러커
바깥에서 볼 때는 화려할 수도 있는 경영자는 사실 매우 지루한 사람이다. 경영은 목표를 달성하고 결과를 만드는 결정과 행동으로 이루어진 일상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경영자는 환경의 요구를 관찰하고, 조직의 목적을 생각하고, 경영에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들(고객, 종업원, 주주, 채권자, 지역사회 주민, 사회단체, 정부 공무원 등)의 이해관계를 고려하면서 최선의 결정을 내리고 행동한다. 그리고 결과를 보고 다음 결정을 하고 행동한다. 이것이 경영자의 삶이다. 이 삶에서 성취와 좌절, 혁신과 퇴보, 협력과 갈등이 반복된다. 그러면서도 경영자는 목표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감당한다. 경영자는 쉽게 지치고 좌초할 수 있다.
40대 초반을 겨우 넘긴 많은 경영자들이 탈진하거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현상은 이에 대한 분명한 징후다. 그래서 경영자는 먼저 자신을 경영해야 한다. 곧 자기경영에 대한 책임을 말한다. 이 말은 자신의 삶의 목적과 조직의 목적을 일치시키고 조직에 공헌하면서 성장하는 주도적인 삶을 펼쳐나가는 것을 뜻한다. 이럴 때만 경영자는 자신의 삶과 조직에서의 삶을 조화롭게 할 수 있다. 드러커는 경영자에게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이 되고 스스로 경력을 관리하기 위해서 자신에 대한 지식을 갖추라고 권했다. 자기를 모르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조직을 경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지식이란 자신이 누구인가에 관한 이해, 인식, 지식이 모두 해당되지만 드러커가 중요하다고 지적한 몇 가지가 있다. 드러 커는 사명감과 열정을 주는 자신만의 가치, 탁월한 성과를 발휘하는 능력과 성격,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호하는 환경에 대한 지식이라고 답했다.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첫째, 나는 무엇을 추구하는가?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는 다르다. 그것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은 오직 자신에게 달려 있고 지속적인 질문과 반성을 통해 가치를 발견해야 한다. 드러커는 인간은 실존적으로 현재적 삶과 정신적인 삶을 통합해야 한다고 믿었는데 이 말은 현재적 가치(사회 속의 개인으로서 추구하는 가치)와 정신적 가치(인간으로서 추구하는 가치)가 모두 필요하다는 뜻이다. 경영자는 자신을 드러내는 내면의 가치를 발견해야 한다.
드러커는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평생을 헌신했다.
“때때로 한 사람의 가치와 그 사람의 강점 사이에 충돌이 일어난다. 한 사람이 잘 하는 것– 심지어 매우 잘하는 것조차–은 그 사람의 가치체계와 맞지 않을 수 있다. (중략) 나 또한 수년 전에, 나 자신이 잘하고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것과 가치 사이에서 한쪽을 결정해야 했다. 나는 1930년대 중반 런던에서 젊은 증권인수업자로 일하고 있었다. 그 일은 명백히 나의 강점과 일치했다. 그런데도 나는 내가 자산관리 영업인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깨달은 것은 나의 가치가 사람에 있다는 점이었다. 그 당시 나는 돈이 없었고 깊은 불황기라 일자리도 없었으며 전망도 없었지만 일을 그만뒀다. 그리고 그건 옳은 행동이었다.”
둘째,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왜 잘하는가?
사람은 저마다의 강점이 있다. 어떤 기여를 하려면 반드시 자신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강점을 명확하게 아는 것은 자아실현과 함께 조직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이다. 드러커는 “더 잘하고 더 지혜로워지고 다르게 행동한다는 인간의 의지는 중요하다. 그것은 인간이 더욱 훌륭하고 강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효과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서 성취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점은 탁월한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존재가 되도록 돕는 가장 효과적인 자산이다.
셋째, 나는 어떻게 일하는가? 나는 어떻게 배우는가?
사람마다 일하고 배우는 방식이 다르다. 읽는 사람, 듣는 사람, 말하는 사람, 쓰는 사람, 행동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결과를 산출하는 방식, 지식을 흡수하거나 교훈을 깨닫는 방식이 다르다. 예를 들어 음악가, 컨설턴트는 주로 듣는 사람이고 작가는 쓰는 사람에 가까우며 교수는 말하는 사람에 가깝다. 따라서 남의 방식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일하고 배우는 방식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그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일하고 배우고 더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드러커는 자신만의 방식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 좋은 성과를 내는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넷째, 나는 어떤 상황에서 일을 잘 하는가? 어떠한 경우에 창조적인 몰입을 지속하는가?
사람의 개성에는 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있다. 어떤 환경에서 몰입이 잘 되는지에 대한 기호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혼자 일하기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여럿이 모여야 일이 잘 되는 사람도 있다. 역할도 마찬가지로 의사결정자로 무거운 책임감을 이겨내며 남을 이끌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조언자로 더 많은 기여를 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상황을 알면 자신의 강점을 잘 발휘하고 더 깊이 몰입하며 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다섯째,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나는 무엇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이 질문은 자신의 가치와 강점, 일하고 배우는 방식을 이해하고 나서 최종적으로 자신을 최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삶의 영역을 찾기 위한 질문이다.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할지, 어떤 조직에서 경력을 쌓을지, 어떤 목표를 지표로 삼을지를 묻는 것이다. 답은 저마다 다를 것이고 인생의 시기에 따라 다를 것이다. 중요한 건 이 질문이 자신과 조직 모두를 위한 의미 있는 방향과 목표를 제시한다는 것이다.
슘페터는 20세기 최고 경영학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스물다섯 살에 자신은 최고의 기수, 가장 훌륭한 애인, 훌륭한 경제학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죽기 직전까지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받았다. 슘페터가 죽기 5년 전에 드러커와 함께 그를 만난 드러커의 아버지도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슘페터는 더 이상 기수와 여자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조기에 경고한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것이 그가 기억되길 바라는 것이었고 그렇게 기억되기에 가치 있는 것이었다. 비록 스물다섯 때의 대답은 그의 어린 나이를 감안하더라도 매우 어리석은 답이었지만 그 질문이 그를 변화시켰다.
드러커는 슘페터와 나눈 대화를 떠올리며 그의 이 말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돌프(드러커의 아버지), 당신도 알고 있듯이 나는 책과 이론으로 기억되는 것은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변화를 만들 수 없습니다.”
드러커는 그 대화에서 세 가지를 배웠다. 첫째, 우리는 스스로에게 어 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질문해야 한다, 둘째, 나이들수록 대답은 바뀌어야 한다. 우리가 성숙해지고 세상이 변하면서 대답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억돼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킨다.
(드러커를 멘토로 가깝게 지낸 밥 뷰퍼드와 드러커의 대화중에서)
자기를 발견하는 질문의 답을 진지하게 찾아보라. 자기에 대한 지식을 통해 새롭게, 그렇지만 원래의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드러커는 자신의 삶을 통해서 자기에 관한 지식이 얼마나 중요하고 위대한 것인가를 보여준다. 그가 걸어온 인생의 경로와 그가 선택한 일을 돌이켜 보면 그의 성취와 남겨준 유산은 결국 그가 자신에 관한 지식에 따라 살아온 결과였다고 말하기에 충분하다.
경영자는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야 자신을 관리하는 행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조직을 위해 공헌할 수 있다. 드러커는 자기에 관한 지식을 통 한 삶을 분명하게 조언한다.
“당신 자신을 바꾸려고 애쓰지 마라. 당신을 바꿔서 성공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당신이 성과를 만 들어내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라. 그리고 당신이 성과를 낼 수 없더라도 보잘것없는 일은 아예 하지 마라.”
요약하면 자신에 대한 지식이란 인간으로서 무엇인가를 창조하고 실현할 수 있는 ‘자신의 개성’에 대한 지식이다. 이러한 자기 지식이 올바른 삶의 영역과 결합할 때 의미 있는 결과나 탁월한 성과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영자가 제대로 일하려면 과업 이전에 자신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알고 자신의 강점에 맞는 과업과 방식을 선택해서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다. 이를 위한 몇 가지 조언이 있다.
첫째, 자신의 강점을 활용한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먼저 묻는다. 그리고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성과를 달성하는 것에 초 점을 맞춘다. 모든 일을 잘하려 하기보다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지적 오만을 극복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여에 초점을 맞춘다.
둘째, 상사와 동료의 강점을 활용한다. 강점을 바탕으로 일하는 경영자는 상사와 동료의 강점도 잘 활용한다. 그는 상사나 동료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고, 그들이 자신의 강점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들이 잘하는 것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게 도 와줄 수 있을 것이며 동료의 성과를 어떻게 하면 자신의 성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묻는다. 서로의 강점을 이해하고 돕는 것은 조직에서 올바른 인간관계를 만드는 책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평범한 사람들을 비범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기가 만든 애플에서 쫓겨났던 스티브 잡스가 다시 돌아와서 오늘날의 애플 제국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자각이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셋째, 탁월한 성과에 도전한다. 강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평범한 성과를 뛰어넘기 위한 것이다. 경영자는 강점을 바탕으로 탁월한 성과에 도전한다. 강점이 진정한 강점으로서 의미가 있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 강점은 어려운 도전을 통해 더욱 단련되고 향상된다.
넷째, 기회에 초점을 맞춘다. 강점과 기회의 결합은 탁월한 성과를 달성하는 가장 올바른 길이다.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노력은 기껏해야 문제 이전의 상황을 만들 뿐이다. 결국은 성과가 없는 것이며 강점을 낭비한 것이다. 강점을 바탕으로 일을 하면서 기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경영자는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찾는다.
자기에 관한 지식을 통해 의미와 가능성이 합쳐진다. 내면의 가치가 지향하는 삶의 영역을 발견하고 공헌할 분야를 선택하며 성과를 달성하는 자신의 방식을 찾아라.
집중을 통해 결과를 만든다.
자기에 관한 지식을 통해 경영자는 자신이 최대로 공헌할 수 있는 무엇을 발견한다. 그다음은 시간과 땀을 들여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일하는 것이다. 올바른 결과를 만드는 것이 효과성이다. 드러커는 효과성을 달성하는 요소는 지식도 아니며 기술도 아니라 습관에 가까운 것이라고 파악했다. 효과성은 올바른 결과를 산출하기 위한 작업방 식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태도이자 헌신이기 때문이다.
드러커는 가장 중요한 습관으로 우선순위가 높은 일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목표 달성에 한 가지 비밀이 있다면 그것은 집중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에게 부여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소수의 일만을 집중해서 수행하라고 말했다. 자기계발 분야의 대가인 스티븐 코비 Steven Coby 박사도 “소중한 일을 먼저 하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집중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 또 분산의 대가가 얼마나 치명적인지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집중과 우선순위에 의한 일처리 원칙은 사실 인간의 능력과 현실에 들어맞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 누구도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는 없다. 물론 여러 기술을 활용하면 가능하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멀티 태스킹이 오히려 일처리에 심각한 방해가 된다고 했다. 주의력의 한계 때문이다. 그리고 막상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고 제대로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굳이 파레토의 법칙(80:20)을 들지 않더라도 소수의 핵심과제가 최대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명백하다. 집중은 차별화를 만들 수 있는 부분에 한정된 자원을 전적으로 투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선순위에 따라서 일에 집중해야 한다. 더불어 집중을 방해하는 장애요인을 분별하고 이에 대응해야 한다. 경영자는 현실을 지배하는 원칙은 분산이고 단절이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현실 속에는 경영자의 노력과 자원을 분산시키고 시간을 뺏고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일이 많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는 과업의 복잡성, 일의 난이도와 같은 물리적인 요인들, 다른 사람들에 의한 시간 뺏기와 방해가 있다. 의식적으로 이에 대처하지 않으면 집중은 어려워진다. 하지만 이러한 장애요인은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 진짜로 심각한 요인은 일을 하는 사람에게 있다. 잘못된 생각과 습관이 그것이다. 다음의 몇 가지가 대표적이다.
•일을 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일에 충분한 시간이란 없다. 또한 시간은 저축이 불가능한 유일한 자원이다.
•우선순위를 정했지만 지금 하는 일을 포기 못한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냉정한 평가 없이 해오던 대로 수행하는 경우를 말한다. 현재의 일도 과거에 필요했고 또 중요한 일이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과업을 수행할 때의 긴장과 어려움을 피하려고 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회피하려고 하고, 결과의 불확실성이 주는 긴장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부담감이 큰 일을 피하려고 한다(투자규모가 큰 신상품개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프로젝트,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생산 공정 재편, 능력이 부족한 직원에 대한 인사조치 등)..
이처럼 사람의 사고와 태도, 행동 속에는 분산과 혼돈에 빠지기 쉬운 다양한 요인들이 잠재되어 있다. 그래서 집중을 위해서는 상당한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고 고정관념과 습관으로 고착된 자신을 의식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드러커는 제대로 집중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정과 태도를 의미하는 ‘용기’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명백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찾는 용기, 목표에 맞지 않는 모든 일을 폐기하는 용기, 현재 잘하고 있지만 앞으로 필요성이 사라질 일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지금 하는 일을 당장 그만두는 용기를 말한 것이다. 즉, 폐기할 수 있는 용기와 헌신할 수 있는 용기를 모두 일컫는다.
집중과 용기, 집중과 폐기에 대한 드러커의 조언은 경영자에 대한 직설적인 충고이다. 조직의 목표보다는 자신의 자아, 어려운 일보다는 눈앞의 결과에 주목 하는 경영자, 항상 바쁘게 일하지만 의미 있는 성과 달성에 실패하는 관리자에게 보내는 충고인 것이다.
집중을 실천하기 위한 행동원칙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언제나 중요도가 가장 높은 일만을 수행한다.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하고 항상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한다. 우선순위가 낮은 다음 일에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 중요도는 조직의 사명, 목표, 핵심가치를 근거로 판단한다. 과거를 벗어나 미래를 붙잡아라. 문제보다는 기회에 집중하라. 유행에 편승하기보다는 자신의 방향을 선택하라. 쉽고 안전한 것보다는 의미 있고 가치가 높은 것을 선택하라.
둘째, 더 이상 생산적이지 않은 과거와 단절한다. 어느 조직이나 조직을 성장시켜온 사업, 혹은 제품. 효과적인 정책, 업무처리 방식이 있다. 또한 각자에게는 자신을 오늘날의 자리에 있도록 만든 성공경험이나 기억이 있다. 과거의 성공에 대해 경영자가 애착을 갖는 것은 합당하다. 그러나 과거는 종종 미래를 향한 전진에 방해가 된다. 과거의 일을 고집하는 것은 현재의 자원을 낭비하는 가장 쉬운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드러커는 “만약 우리가 지금까지 이 일을 해오지 않았다면, 그래도 지금 다시 시작할 것인가?”를 스스로 물어보라고 말했는데 GE의 잭 웰치도 이 조언을 따랐다.
셋째,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는다. 어떤 일을 계속할 가치가 있는지 정기적으로 물어야 한다. 이는 일을 수행하는 목적과 달성할 목표를 상기시키고 외부 환경의 시각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경영자의 희망과는 무관하게 환경은 변화하고 고객의 요구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기경영에 대한 드러커의 조언을 종합하면 지식과 기술보다 습관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알고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가?”가 진정으로 중요하다. 또 습관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경영자의 소중한 희망(이루고 싶은 성취), 인간관계(갈등 없는 조화가 주는 평온), 안정과 위험회피(실패에 대한 두려움 회피)를 극복하는 힘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모든 관행을 극복하고 자신과 조직을 일치시키려고 노력하며 우선순위에 따라 일하려는 용기와 철저한 집중을 실천하는 습관만이 경영자의 노력을 책임으로, 성과로 이어지게 한다.
거울 속의 나를 보라
드러커를 통해 경영자로서의 삶을 자기경영으로 시작한다는 것을 이해했기를 바란다.
‘거울 속의 나’에게 다음 질문을 해보라. 스스로를 경영한다는 책임감을 받아들이는 것, 자기경영을 위한 원칙을 실천한다는 태도를 갖는 것, 집중과 우선순위에 따라 필요한 일을 수행하는 습관을 실천하기 바란다.
나는 무엇에 공헌해야 하는가? 조직의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서 내가 기여해야 하는 목표는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가?
나의 강점은 무엇이고, 내가 가치를 부여하고 열정을 가지는 것은 어떤 것인가?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 집중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무엇인가?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이전에도 알았더라면, 지금 이 일을 계속하겠는가?
나는 내가 어떠한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드러커는 『비영리단체의 경영』에서 다음과 같이 글을 마무리했다. 여러분이 경영자로 일하고 있거나 일하게 된다면 앞으로 경영의 의미와 가치를 만끽하는 빛나는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 드러커는 비록 경영자의 일이란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이라고 얘기했지만.
자기계발은 철학도 아니고 선한 의도도 아닙니다. 자기갱신은 따뜻한 빛이 아닙니다. 이 둘은 모두 행동입니다. 당신은 거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죠. 그렇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당신은 목표를 달성하고 공헌하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다음 질문을 당신 자신에게 물어보기를 권하면서 글을 맺고자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당신은 내일 무엇을 할 것입니까? 그리고 무엇을 하지 않을 것입니까?”
끝
*사진: pixav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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