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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작가와

20개 질문의 답 모아 출간하기 프로젝트_질문 5.

나만의 취미/특기

by 작가와

5. 초보 시절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초보 시절의 '작가와'에게,
아마 너는 지금도 책을 읽고 있겠지. 어쩌면 속독법을 배우겠다고 애쓰면서. 책을 빠르게 읽는 비법이 있을 거라 믿고 몇 권의 책을 또 사고 있을지도 몰라. 일단 그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야 해.

그런데 알려줄게, 그 방법? 없다. 있어도 별로 쓸모없어. 왜냐하면 네가 찾고 있는 건 ‘빠르게 읽는 법’이 아니라 ‘빨리 성장하는 법’이거든.

책을 읽으며 ‘얼마나 빨리 끝냈는지’를 욕심 내지 말고, ‘이 책이 너한테 어떤 질문을 남겼는지’ 생각해봐. 속도를 내려는 욕심이 생길 땐 잠시 멈추고 이렇게 스스로에게 물어봐.
‘내가 이 문장에서 놓친 건 없을까?’
‘작가는 왜 이 단어를 골랐을까?’
이런 질문들이 네게 더 도움될거야.

그리고 혹시 누가 ‘너, 책 읽는 거 좋아하잖아.’라고 하면, 그냥 웃으며 이렇게 대답해.
‘어, 맞아, 내 선물은 책으로 해줘.’
가격도 부담 없고,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서로를 한 번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측면에서 정말 좋아.

가끔은 결말이 궁금해도 스포는 참아. 스포를 보면, 독서가 끝나 후련하지만 재미도 함께 사라진다. 특히 소설을 볼 때 유의해. 스토리와 플롯만 파악하고 다 읽었다고 생각하는 건, 맛있는 요리를 먹으면서 맛을 천천히 음미하지 않는 것과 같아.

아, 끝으로 한 가지 더. 지금부터 가볍게라도 독서 노트를 작성해. 나중에 그 글들을 모아 전자책으로 무료 출판이 가능하기 때문이야. 인세가 주식 배당금보다 나으니까 안 할 이유가 없어.

PS. 주식은 하지 마.


[구글 시트 기준 총 759 자]

취미 특기 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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