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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하해룡 C Dragon
Sep 23. 2023
히트가 아니라도 괜찮아. vol.9
이승철 8집 WISH
이승철 8집
WISH
2006년
어느 날
이젠 꽤나 유명한 작사가가
됐나 봐요
그 시
절 모르는 가수한테까지 연락이 오는 걸 보면 말이죠
신인 가수라는 분이 연락을 했어요
큰 회사
가 아니라서 작사비를 많이 줄 수 없는데 저랑 꼭 작업하고 싶다고요
제 작사비는 얼마이지만 저와
하고 싶다는 말이 고마워서 두곡이지만 한곡 정도의 값을 받고 작사를 해드렸어요
그 당시
에 직접 노랠 만들고 부르던 싱어송 롸이터라고 알고 작업했는데
그분은 자기 이름대신 M22N 이란 이름으로 발표하셨고
큰 기획사
가 아니라서 좋은 곡인데도 히트하시진 못했죠
난
좋은 곡을 작사했다는 마음으로 위안을
받았으
니 괜찮아 라는 심정이었고요
그렇게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잊힐 만큼의 오랜 시간이 흘렀어요
그런
게 있어요
히트가
됐든 안 됐든 그것보다 소중한 마음으로 작업했던 시간들은 작사가의 입장에서 좋은 곡이라는 거
그런 곡들
은 혼자 가끔 듣는 곡이에요
자기가
작업한 곡들을 듣는 거 약간 닭살 돋잖아요
어색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자신이 작업했지만 청자가 돼도
좋은 곡이 있거든요
이곡이 그래요
아마
8년 정도 지난 어느 날이었을 거예요
유명한 프로듀서에게
연락이 와서 Wish를 이승철 님 8집에 녹음한다고 승인을 해달라고요
작사가로 살아가며 작업해보고 싶은
몇 분이 계신데
그중의
이승철 님이 있었거든요
알고 봤더
니 8년 전 곡을 의뢰했던 M22M 님이 이승철 님의 곡을 작업하셨던 유명한 작곡가 님이었던 거죠
물론 제가
이승철 님의 곡을 직접적으로 쓴 건 아니지만 돌고 돌아 결국 이승철님 8집에 작사를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거
만약
마음에 드는 곡이지만 돈만 생각했다면 이런 좋은 결과가 생겼을까요?
정당한 페이를
받는 것도 당연 중요해요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하는 것임을
그날 이후
로 더더욱 좋아하는 곡은 돈과 상관없이 작업하고 있어요
200곡에 가까운 작사를 했지만 정답도 없고
해답도 없는 미로 속에 서있지만
나는 노래를 좋아하고 작사를 사랑하는 사람임을
혼자 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시면서
음악 듣
기 좋은 가을에......
무소의 뿔처
럼 혼자서 가세요
결과는
생각과 달라도 행복할 수
있어
요
WISH
작사 하해룡
작곡 홍성민
오늘밤은 너무나 생각나
또 헤메이다 너를 찾아간거야
돌아서며 행복하라고 했어
그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서
나를 대신해 너의 손을 잡고
집을 바래다 주는
함께 걷고있는 그를 봤어
멀리서 바라볼게 혼자서 기다릴게
부담스럽지 않게
내게 돌아오는 그날까지
아직도 혼자남아 너만을 사랑하는
나는 변한게 없어
너는 나 없이도 행복한데
난 눈물이 흘러
간주
나를 떠나간 그날 그 자리에
모두 남겨둘거야
다시 나를 찾을 너를 위해
멀리서 바라볼게 혼자서 기다릴게
부담스럽지 않게
내게 돌아오는 그날까지
아직도 혼자남아 너만을 사랑하는
나는 변한게 없어
너는 나 없이도 행복한데
살다가 힘이 들어 누군가 필요하면
나를 찾아 오면 돼
항상 그 자리에 난 있을께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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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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