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련 영화 총정리

그림 읽는 밤

by 제임스



빈센트 & 테오 (1990)

빈센트와 테오, Vincent & Theo, 1990


1990년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영화 <빈센트>(원제 Vincent & Theo)는

빈센트 반 고흐가 27세에 전업 화가의 길을 결심하는 장면부터 동생 테오의 죽음과

합장 장면까지를 다룬 작품이다.

1990년 제작되었으나 배경음악과 화면 처리로 빈센트의 정신세계를 강조하기 위해

1940년대 컬러 영화의 느낌을 재현하였다.

주인공 빈센트 역은 팀 로스가, 테오 역은 폴 라이스가 연기하였으며

외모와 연기 모두 실제 인물을 잘 구현하였다.

미술 애호가나 반 고흐에 관심 있는 관객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지만,

관심이 없다면 다소 지루할 수 있다.

영화는 반 고흐의 정신적 불안과 인간관계를 직설적으로 묘사한다.


러빙 빈센트 Loving Vincent, 2017


“당신은 그의 삶에 대해 무엇을 알죠?” .

살아생전 단 한 점의 그림만을 팔았던 화가 ‘빈센트’의 죽음 후 1년.

‘아르망’은 그의 그림을 사랑했던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빈센트’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장소로 찾아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추적해 나간다.

‘빈센트’를 그리워하는 여인 '마르그리트'. ‘빈센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던 ‘아들린’. ‘빈센트’의 비밀을 알고 있는 닥터 ‘폴 가셰’.

‘아르망’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간 ‘빈센트’에 대해 몰랐던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


영화 '러빙 빈센트'는 107명의 아티스트가

반 고흐의 그림을 재해석해 62,450점의

유화 프레임으로 구성한

전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이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총 10년의 제작 기간이 걸린 영화 '러빙 빈센트'는

그의 삶을 재조명하고 살아 숨 쉬는 듯한 걸작들을 볼 수 있어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꼽힌다.


프리다(2002년)


삶이란 캔버스에 펼쳐진 열정 그들의 만남은 가장 큰 사건이자 최대의 축복이었다!

1922년 멕시코. 남미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멕시코의 한 마을.

세상 모든 것이 흥미로운 탐구 대상으로만 보이던 사춘기 소녀시절,

버스와 전차가 부딪치며 일어난 인생의 첫 대형사고는

첫번째 사랑의 실연과 함께 그녀의 온 몸과 마음이 부서지는 상처를 남겼다.

그 후 프리다는 침대에 누워 두 팔만을 간신히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고통 속에서

깁스를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몇 년 후, 프리다는 성숙한 숙녀의 모습으로

당대 최고의 화가인 '디에고'를 찾아가 자신의 그림을 평가해달라고 요구한다.

직접 내려와서 보라는 당돌한 그녀의 모습에 묘한 매력을 느낀 디에고는,

결국 프리다의 그림뿐만 아니라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 두 사람은 예술적 동지로,

사랑하는 연인으로 마음의 정조를 약속한다.

불완전한 미모를 가진 여자라도 그녀만의 매력을 찾아낼 줄 아는

진정한 바람둥이 예술가와 성실한 사랑을 원하는 프리다.

하지만 그녀는 몰랐다.

디에고와의 결혼이 자기 인생의 두번째 대형사고이자 최대의 축복일 줄은.


난 마지막 떠나는 날은 즐거웠으면 한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다. - 프리다


진주귀걸이를 한소녀 (2003)


16세기 네델란드화가 베르메르의 이야기이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피터 웨버

감독의 2003년 작품이다.

트레이시 슈발리에 작가의 <진주 귀고리 소녀>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한번 쯤 본 적 있는 그림인,

얀 베르메르(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폴락(2000)


미국화가 잭슨폴락의 이야기

천재화가를 탄생시킨 단 하나의 사랑!

예사롭지 않은 만남.. “오, 놀라워! 당신은 천재야!”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

알콜 중독자이자 무명 화가인 잭슨 폴락에게 어느 날 한 여인이 찾아온다.

그의 작업실을 둘러보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독특하고 화려한 색채의 그림들!

그녀는 그만 넋을 잃고 마는데...

여류 화가였던 리 크레이즈너는 잭슨 폴락의 천재성을 감지하고 그에게 강하게 이끌리게 된다.


악몽같은 나날.. “애기처럼 그만 칭얼대고 당신은 그림에만 열중해!”

그녀와의 이별.. “당신을 사랑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어...”


하지만 크레이즈너가 떠나고 난 후 폴락은 비로서 그녀가 그의 유일한 사랑임을 깨닫게 되는데...


안드레이 루블로프 Andrei Rublyov (1966)


총 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삶과 현실과 예술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열기구가 추락하는 장면으로 추락의 서두를 열면서

곧 영화는 추락한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삼위일체', '블라디미르의 성모' 등 탁월한 성화로

유명한 15세기 러시아의 이콘 화가 안드레이 루블료프를 주인공으로 하는 러시아 정교 영화.

굉장히 난해하고 이상한 상징이 많이나온다.


때는 15세기, 몽골 제국의 침략을 받은 러시아에서 삼위일체를 그리기 위해 모스크바로 가는 긴 여행을 떠난 루블료프는 곳곳의 전쟁과 약탈,

강간과 살인의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종교인으로서,

예술가로서 고뇌에 빠진다.

그는 종교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


까미유 끌로델(1988)


조각가 오스뀌드 로댕의 연인이며 19세기 최고의 여류 조각가였던

까미유 끌로델의 비극적인 인생 행로를 그린 실화극으로,

로댕과의 스캔들로 가족에게 버림받은 채 생의 마지막 30년을

정신 병동에서 살다간 비극적 삶의 주인공 카미유 클로델의 전기 영화다.

로댕의 비극적 연인으로만 기억되던 카미유 클로델의 치열한 삶을 뛰어나게 조명해냈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세자르영화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광기 어린 카미유 클로델을 호연한 이자벨 아자니는 세자르, 베를린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까미유 끌로델 Camille Claudel (2013)


캐링턴(1995)


어느 겨울 오후,

영국 남부해안가에, 버지니아 울프의 여동생인

바네사(쟈넷 맥티어 분)의 집으로 한 남자가 찾아 온다.

얼핏 보기에도 예민한 감성을 예견케 하는 이 남자는 동성연애자로

알려진 작가 리튼(조나단 프라이스 분)이다.

석양 무렵, 리튼은 창문 너머로 보이쉬한 얼굴 하나를 발견한다.

그 얼굴은 금빛 단발머리 사이로 햇살에 불붙듯 타오르며,

국화같이 푸른 눈을 가진 영낙없는 미소년의 얼굴이다.


그러나 이 얼굴의 주인공은 젊은 여류화가 캐링턴(엠마 톰슨 분)이었으니,

남자를 좋아하는 리틴의 직감도 양성적 매력의 캐링턴 앞에선

잠시 착각을 일으켰던 것이다.

리튼을 만난 후 캐링턴은 동료화가 마크 거틀러의 청혼도 거절하고,

리튼에게 강렬한 호감과 사랑을 느낀다.

리튼과 캐링턴은 동거하는 것에 서로 동의하고,

그들의 전원 생활을 시작한다.


그곳에 찾아온 첫번째 방문자 리튼은 이 건강하고

매력적인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한편 캐링턴을 연모하던 랠프는 그녀와 육체관계를 맺게 되는데,

이때부터 이들 3인의 기이한 동거생활은 진행된다.

두 번째 방문자 제럴드 브래넌,

시적이고 낭만적인 이 남자도 곧 캐링턴의 연인이 된다.

리튼은 저서 '위대한 빅토리아인'의 출판으로 꽤 유명해지고

큰 저택의 소유자가 된 후에도 또 다른 젊은 남자들의 뒤를 쫓아다닌다.

더 이상 견디기 힘든 허탈감에 빠진 캐링턴은

주변의 전시회 제안도 거부한채 혼자만의 고독한 미술 세계로 침잠해 들어간다.

그들이 처음 만난지 17년 후 리튼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임종 직전에서야 리튼은 20년 가까이 가슴 속에만 간직해 두었던 삶의 동반자,

캐링턴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게 되는데...


로트렉 (Lautrec), 1998

19세기 말의 파리 연예계는 자유로움과 대담함으로 전세계를 매료시켰다.

한편 라 골뤼, 라 몸 프로마쥬, 그릴 데구, 발랑탕 르 데조세와 같은 발랄하고

도발적인 물랑루즈의 댄서들은 파리 연예계를 주름잡고 있었다.


이 시대에 프랑스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툴루즈 로드렉은

어린 시절에 다리가 불구가 된다.

그는 파리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사창가가 있는 몽마르뜨에 화실을 차린다.

그후 13년 동안 사창가와 극장식 술집 무희들을 주제로 창작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로트렉은 클럽 '물랑 루즈'를 자주 드나들며 무희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많이 남겼다.

창부들은 로트렉이 갖고 있는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사랑했는데,

로트렉을 '커피포트', '옷걸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매주 일요일이 되면

로트렉의 흉내를 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로트렉은 여류화가 쉬잔 발라동을 만나게 된다.

그려고 그녀의 예술혼과 매력에 한없이 빠져들고 짧지만 불꽃같은 사랑을 나눈다.


물랑 루즈(2001)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하고

《로미오+줄리엣》(1996), 《오스트레일리아》(2008),

《위대한 개츠비》(2013), 《엘비스》(2022)의 감독 배즈 루어먼의 2001년작 뮤지컬 영화다.

제56회 칸 영화제의 개막작 및 경쟁 부문 진출작이자,

2008년 뮤지컬 영화 《맘마 미아!》를 비롯한 일명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들의 시초격 되는 작품이다.

1899년의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지만,

20세기 후반의 여러 대중 음악들을 줄거리에 맞게 편곡하고 삽입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 영화로도 유명하다.


사랑에 대한 글을 쓰겠다는 일념으로 파리에 건너온 작가 지망생 크리스티앙은

우연히 위층에 사는 난쟁이 화가 툴루즈 로트렉과

그의 보헤미안 친구들을 만난다.

함께 연극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하고,

툴루즈 일행를 따라간 크리스티앙은 물랑루즈에서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아름다운 창부 샤틴에게 첫눈에 반한다.

댄서에서 여배우로 출세하고 싶었던 그녀 역시

그의 순수한 사랑에 마음을 연다.

하지만 샤틴에게 흑심을 품은 부유한 공작에게 연극의 후원을 받으면서

세 사람의 불안한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파리의 고갱 (1986)


프랑스 최고의 인상파 화가 "고갱" 그의 예술가의 혼이 담긴 인생 이야기
문명을 벗어나 남태평양 타이티 섬에 이르기까지 예술가 고갱의 삶이

한폭의 그림처럼 담겨져 있다.
천부적인 재능과 천재적인 화가. 현실의 벽 앞에 고뇌하고 갈등하는 모습.

그의 자서전적인 이야기를 수채화처럼 영상에 담았다
<바늘구멍>의 도날드 서덜랜드 & <엑소시스트>의 막스 폰 시도우,

그리고 장 이안, 예술의 혼을 그려내다.


1893년 파리. 시대를 훨씬 앞서간 선구적인 작품성 때문에 당시에는

관심조차 받지 못해 불우하게 짧은 한 인생을 마감한 프랑스 인상파 화가 고갱.

현대 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친 천재 화가 고갱이 예술가로서 천부적인 재능과

당장 생활을 해야 되는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그린 자서전적인 영화.


무엇에 얽매이는 것을 천성적으로 싫어하는 고갱은

결국 가정생활의 파탄을 겪고 홀로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방랑 생활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려 예술에 대한 토론을 하며 밤을 지새우기가 일쑤다.

그러나 그의 그림은 시대의 조류에 합류하지 못해 화랑에서 냉대와 멸시를 받게 된다.

그림으로 먹고 살기마저 힘들어진 고갱은 경제적으로 심한 어려움을 겪게 되고

결국 고갱은 문명 사회의 심한 속물근성에 구토를 느끼게 되어 열대의 섬 타이티로 떠나가게 된다...


피카소: 명작 스캔들(La Banda Picasso), 2012


이 영화는 1907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인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의 작품 <모나리자>(Mona Lisa, 1504)

도난 사건 당시,

파블로 피카소와 주변 인물들의 실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당시 피카소의 실제 모습은 사진 자료로 남아 있으며,

영화에서 피카소 역을 연기한 배우의 외모는 역사적 기록과 유사하게 구현되었다.


사건의 배경은 피카소의 친구 기욤 아폴리네르의 조력자가 루브르 박물관에서

흉상을 절도하여 피카소에게 전달하거나 매각한 사실에서 비롯된다.

모나리자 도난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 사실이 발각되며,

피카소와 아폴리네르는 실제로 경찰 조사를 받은 역사적 기록이 존재한다.

아폴리네르는 입체파·야수파 화가들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 창조를 시도한 인물로 평가된다.


영화에는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 역으로

토니 고티에가 카메오 출연한다.

유명 화가를 연기한 배우의 등장은 영화 감상의 주요 요소 중 하나이다.


피카소(1996)


20세기 미술의 거장 피카소(Pablo Picasso: 안소니 홉킨스 분)는 어린 연인이 있었다.

촉망받는 신인 화가 프랑소와즈(Francoise Gilot: 나타샤 맥엘혼 분)는

1943년 파리에서 피카소를 만나 그와의 사랑을 꽃피운다.

60대에 접어든 피카소는 여전히 거칠고,

열정적인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프랑소와즈와의 관계를 지속하면서도 피카소는 자신의 어린 딸을 키우고 있는

화가 마리 테레즈(Marie-Therese: 수잔나 하커 분)를 주기적으로 방문한다.

피카소를 향한 불타는 열정으로 가득한 또 한명의 화가 도라(Dora Maar: 줄리안 무어 분)는

정신 분열에 가까운 증세를 보이며 그에게 집착한다.

피카소의 첫 번째 연인은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아들 파블로를 키우고 있는

러시아 댄서 출신 올가(Olga Picasso: 제인 라포타이어 분)까지,

피카소는 여러명의 여성들 사이에서 사랑과 애증, 집착과 시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어린 프랑소와즈는 이런 피카소를 쉽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순응하기로 결심한다.

예측할 수 없는 성격에 환상적인 유머,

구두쇠같은 성격,

아동학대를 일삼는 피카소이지만 프랑소와즈는 그의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어느날, 피카소는 프랑소와즈를 당대 최고의 화가 마티스에게 소개시켜준다.

연인인 동시에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연대감은 프랑소와즈의 예술활동을 살찌운다.

또, 그녀는 피카소의 아이들을 낳게되고,

점점 그와의 연결고리를 단단히 하기 위해 힘쓰지만,

피카소에게는 또다른 여인이 생기는데...


바스키아 (1996)


줄리언 슈나벨 감독 및 각본, 제프리 라이트, 데이비드 보위 주연의 1996년작 전기 영화.

중산층 회계사의 아들인 흑인 쟝 미셀 바스키아는

거리에서 노숙을 하며 온 세상을 화폭 삼아 거리를 활보하는 시인이다.

그의 어머니는 정신병원에 있다.


거리의 천재 화가인 바스키아는 대중의 눈에 띄게 되고 천재를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의 주의집중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자유롭게 생활하던 바스키아는자신의 유명세 때문에 더 이상 자유롭게 살지 못하게 된다.


각종 매체들과 미술 거래상들,

그리고 그의 작품을 헐뜯는 사람들이 그의 주변을 에워싸기 시작한다.

이에 그는 점점 방탕한 생활로 빠져들게 된다.


모딜리아니(2004)


아메데오 클레멘테 모딜리아니(Amedeo Clemente Modigliani, 1884 - 1920)는

주로 프랑스 파리에서 제작 활동을 한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조각가이며,

그보다 3살 위인 젊은 나이에 이미 인정받아 명성과 부를 누리던

세기의 화가인 피카소와도 친분이 있었다.


비록 '모딜리아니'라는 이름은 모르더라도 그가 그린 눈동자가 없고

유난히 목이 긴 여인들이 그려진 그림은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 만큼 우리와 친숙하다.

그는 초기에 조각 활동을 했는데 30여점의 조각품에서도

목이 긴 여인들을 보여 주었으며 작업 중 발생하는 먼지로 인해 이미 결핵에 걸려

손상된 폐가 더욱 악화되는 바람에 조각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대마초와 알콜 중독으로 처참하리만치 가난하게 살던 그는 1917년 화가 지망생이었던 자신보다 14세 어린 쟌느 에뷔테른과 사랑에 빠지며 쟌느의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는데

자신의 화가로서의 재질은 묻어둔 채 남편의 헌신적인 조력자로,

모델로서 참혹한 가난을 오직 남편에 대한 사랑으로 이겨 나간다.


1920년 모딜리아니가 36세의 젊은 나이에 결핵으로 사망하자 그 다음날 뱃속의 둘째 아이와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몽파르나스의 연인, 1958


1919년의 파리, 천재적 재능을 가졌으나 그림이 팔리지 않아

가난에 시달리는 젊은 화가 모딜리아니. 어느 날,

지인의 초청으로 학교에 간 모디는 그곳에서 아름다운 미술학도 잔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잔느의 부모의 반대에 부딪힌 모디와 잔느는 동거를 시작하고,

두 사람의 사랑은 깊어간다.


하지만 여전히 그림은 팔리지 않고,

모디는 쇠약해지는데,

악덕 미술상 모렐은 모디가 죽기만을 기다린다.

이탈리아 태생으로 파리에서 활동한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생애 중

마지막 해를 담은 전기영화.

모딜리아니 역의 제라르 필립은 불운한 천재의 깨질 듯한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누드 모델 (1991)


발자크의 단편 <미지의 걸작>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누드 모델>은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라기보다는 스스로가 그 창작 과정 자체에 가까운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리베트의 영화들 가운데 가장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둔 작품.

44회 깐느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LA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수상.


프랑스 남부 예술인촌에 기거하고 있는 화가 에두아르트 후텐호페르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니콜라스와 그의 애인 마리안느가 친구 미술상인 포러비스를 만나면서

후텐호페르가 십년전 미완성으로 남겨둔 작품 미녀 말썽꾸러기의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후텐호페르는 자기 영혼에 깃든 다시없는 걸작을 남겨야겠다는 강박관념과 집착으로 붓을 놓은 채 십년동안 예술적인 광기에 휩싸여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운명처럼 찾아든 니콜라스와 마리안느의 등장으로 후텐호페르는 다시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지만 결국 그는 친구인 니콜라스의 충고를 받아들여 예술가의 끊어버릴 수 없는 욕망인 명작에 대한 집착으로 아름다운 방문자 마리안느를 모델로 택하여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마리안느는 모델이 되기를 처음엔 완강히 거부하지만 호기심과 확인받고 싶은 자기의 젊고 아름다운 육체때문에 모델 역할을 결국은 수락하게 된다.

거기서 본격적으로 주제에 접어든 이 영화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완성하기까지 단 5일동안에 일어나는 화실에서의 일을

전혀 더하거나 빼지 않은 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꼼꼼하게 그려내고 있다.


고야의 유령 (2006)


단지 고야의 일생을 다룬 것이 아닌, 당시 스페인의 역사가 들어가있는 영화다.

영화는 다양한 메시지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작품이다.

감독 밀로스 포만은 이 영화를 통해 여러 중요한 사상과 인간의 조건에 대해 조명한다.

고야의 작품은 단순한 미술을 넘어서,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이는 예술이 어떻게 권력을 비판하고 사회적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999년 작 고야


스페인의 위대한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전기 영화.

귀양지인 프랑스 보르도에 틀어박혀 매일 밤 그림을 그리면서 여생을 보내는 늙은 고야.

두통과 노병이 끊임없이 그를 괴롭히는 가운데 고야는 자신의 삶에서 중요했던 부분들-

공작 부인 알바와의 사랑, 그림에 대한 열정 등을 회고한다.


노련한 촬영감독 비토리오 스트라로가 이루어낸 영화 속 고야 그림들의 재현이 관람 포인트이다.

2000년 스페인 고야 영화제에서도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촬영상을 비롯한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클림트 Klimt, 2006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이 곧 쾌락이다.

세기말의 흥분과 긴장감이 감돌던 1900년.

화려하고 관능적인 아르누보 스타일을 상징하는 클림트의 그림은

고국인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혹독한 야유를 받지만 파리는 환호와 찬사를 보낸다.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 철학 이라는 작품으로 금메달을 수상한 클림트는

축하파티에서 프랑스 무희이자 여배우인 레아를 소개 받고 이때부터

그에게 터질듯한 영감과 고통을 동시에 안겨준 레아에 대한 열정이 시작된다.

환상의 뮤즈이자 에로틱한 이상,

육체적 욕망의 현신으로서 그녀는 클림트의 작품 속에 거울처럼 투영되고,

그녀의 아름다움과 여성성은 클림트로 하여금 사랑에 대한 영원한 탐색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레아와 똑같이 생긴 또다른 레아가 등장하고 의문의 사나이가 자신을 그림자처럼 쫓자 클림트는 점차 환영에 시달리고 그의 정신적,

예술적 방황은 최고조에 이르게 되는데...


미드나잇 인 파리 (2011)


이 영화는 프랑스의 수도 파리를 여행하는 가족에 관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약혼녀 이네즈(레이철 매캐덤스)와 파리로 여행 온 소설가 길(오언 윌슨).

파리의 낭만을 만끽하고픈 자신과는 달리 파리의 화려함을 즐기고 싶어하는

이네즈에게 실망한 길은 결국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산책하게 된다.

열두 시 종이 울리는 순간 홀연히 나타난 클래식 푸조에 올라탄 길이

도착한 곳은 놀랍게도 1920년대 파리!


그 곳에서 그은 평소에 동경하던 헤밍웨이, 피카소, 달리 등전설적 예술가들과 친구가 되어 매일 밤, 꿈 같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헤밍웨이와 피카소의 연인 애드리아나 (마리옹 코티야르)를

만나게 된 길은 예술과 낭만을 사랑하는 매혹적인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는데……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2016)


이 영화는 두 친구인 파울 세잔과 에밀 졸라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였으며,

함께 성장하면서 예술의 길을 걸어갔다.

그러나 둘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면서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파울 세잔은 화가로서 자신만의 예술적인 경험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에밀 졸라는 소설가로서 성공을 추구한다.


영화는 파울 세잔과 에밀 졸라의 개성과 인생 이야기를 통해 미술과 문학의 세계를 소개한다.

특히, 파울 세잔은 인상파 예술의 대표적인 화가 중 한 명으로,

그의 작품은 이 영화에서 많은 화면을 차지한다.

그리고 에밀 졸라는 철학과 사회 문제를 다루는 소설가로서, 파울 세잔과 함께한 추억과 갈등을 소설로 써 내려간다.


영화는 두 친구의 우정을 그린 영화이지만,

그들의 우정은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가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에서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면에서,

이 영화는 친구 사이의 우정과 서로 다른 분야에서의 성공을

추구하는 인생 이야기를 통해 깊은 감동을 준다.


르누아르 (2012)


르누아르는 비극적인 작품을 한 점도 그리지 않고

오로지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작품만을 남겼다.

또 르누아르는 아리따운 소녀와 풍만한 여인을 자주 그렸다.

영화 '르누아르'에는 그림 속 여인 중 한 명 르누아르의 마지막 뮤즈인 데데가 등장한다.


영화는 르누아르와 그의 아들 장 르누아르,

그리고 르누아르가 선택한 뮤즈 데데 세 인물을 중점으로 다뤘다.

모델 데데는 르누아르의 예술적 감성을 물려받은 아들 장의 부인이기 전에

뮤즈였다는 점은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행복을 그린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르누아르의 그림에는 검은색이란 없다"라는 말처럼

영화 '르누아르'는 르누아르의 작품 속 빛과 색채를 머금어 완벽히 재현했다.


세라핀 (2008)


세상은 외면했지만 신이 사랑한 천재,

그녀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축복 그리고 그녀를 알아봐 준 단 한 사람!

파리의 북동쪽의 작은 마을 <상리스>, 남의 집 허드렛일을 하면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세라핀”. 그녀는 땔감이나 집세 낼 돈마저도 모두 털어

그림 재료를 사들이고 들꽃이나 풀,

심지어는 교회의 촛농까지도 훔쳐다가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 그림을 그린다.

“세라핀”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https://youtu.be/8QHNpGqnh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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