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일상 속으로

by 제임스

최근 서울시교육청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 초·중·고교생 100명 중 3명 가까이가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한다.

2.9%라는 수치는 2013년 조사 시작 이래 역대 최고치라니,

우리 사회가 마주한 현실의 무게가 느껴진다.



돌이켜보면 우리 시대에도 학교폭력은 분명히 존재했다.

하지만 그때의 폭력은 대부분 순간적인 감정 폭발로 인한 우발적 사건들이었다.

친구들 간의 다툼이 격해져서,

혹은 사소한 오해가 커져서 벌어지는 일회성 충돌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의 학교폭력은 그 양상이 사뭇 다르다.


현재의 학교폭력은 더욱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성격을 띤다.

언어폭력이 39.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집단따돌림이 17.1%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방증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사이버공간에서의 폭력이 12.5%나 된다는 것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는 모호하며,

사이버 폭력은 24시간 지속되는 고통이 되었다.


학폭 걸려도 가해자 부모들이 소송전으로 시간 끌며 학생부 깨끗하게 유지한 후

진학하는 수법이 빈번해 피해 학생은 구제 없이 조롱당하다 지역을 떠나고

가해자는 오히려 떵떵거린다.




이러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작품이 바로 드라마 '더 글로리'다.

많은 이들이 역대 최고의 드라마로 꼽는 이 작품은

학교폭력의 잔혹함과 그 후유증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서,

학교폭력이 한 인간의 인생 전체를 어떻게 파괴할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보여주었다.

드라마 속 가해자들의 무관심과 사회의 무책임한 방관이

현실과 너무나 닮아있어 더욱 충격적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주로 교실 안(56.7%)에서,

쉬는 시간(59.2%)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아이들이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과 시간에서 폭력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가해자의 63%가 같은 반 학생이라는 점이다.

매일 마주쳐야 하는 같은 공간의 친구들로부터 폭력을 당한다는 것은

피해학생에게 얼마나 큰 절망감을 안겨줄까.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목격자 중 34.6%가 위로와 도움을 주려 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여전히 31.2%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방관자들의 침묵이 폭력을 더욱 키운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의 관심과 행동이 필요하다.


학교폭력은 더 이상 단순한 아이들 싸움이 아니다.

그것은 한 인간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심각한 범죄행위다.

'더 글로리'가 우리에게 던진 질문처럼,

우리는 과연 이 문제를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진정한 변화는 통계 숫자가 아닌,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인식 전환에서 시작될 것이다.


학폭을 생활기록부에 세세히 기재해서 대학 진학시에 반영 하거나,

공무원 공기업 채용 시 참고하게 해야 한다.

가해자가 평생 후회하며 살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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