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려면

일상 속으로

by 제임스

스물여덟 살의 한 청년이 사형대에 섰다.

반체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그에게 집행관은 마지막 5분을 주겠다고 말했다.

절망에 빠진 청년은 겨우 5분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올리고 기도를 마치자 2분이 지났다.

헛되이 살았던 인생을 후회하며 다시 살고 싶다는 간절함이 밀려왔다.

마지막 1분, 매서운 칼바람과 차가운 땅의 냉기마저 소중하게 느껴지며 눈물을 흘렸다.

총소리가 울리는 순간,

"멈추시오! 형 집행을 멈추시오!" 황제의 사면령이 도착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이 청년이 바로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였다.

4년간의 시베리아 유배를 마친 후,

그는 "인생은 5분의 연속"이라는 각오로 글쓰기에 매달렸다.

그 결과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죄와 벌' 같은 불후의 명작이 탄생했다.

죽음 앞에서 깨달은 5분의 소중함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꾼 것이다.


우리는 흔히 5분이라는 시간을 하찮게 여긴다.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완벽한 준비를 갖춘 후 시작하려 한다.

하지만 서울대학교 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한

'5분만' 프로젝트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6년간의 연구를 통해 크고 대단한 계획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지만,

당장 5분 동안 할 수 있는 가벼운 목표나 습관은

인생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트리니티 칼리지의 이언 로버트슨 교수가 제시한

'승자 효과' 이론

- 한 번 승리한 사람이 계속해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 이를 뒷받침한다.

성공을 경험하면 체내에서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어

뇌를 긍정적이고 전투적으로 만든다.


하지만 높은 기대 수준의 성공을 경험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매일 자신이 설정한 작은 성공 경험이 중요하다.

하루 책 1쪽 읽기,

30초 턱걸이,

일찍 일어나기 같은 작은 일들은 단 5분이면 충분하다.



어떤 이들은 의구심을 품는다. "겨우 5분으로 삶이 바뀔까?"

하지만 잠깐 동안의 체험만으로도 그 느낌을 온몸으로 흡수할 수 있다.

작은 성공이 반복되면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고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게 된다.


중요한 것은 경험과 기록의 축적이다.

"지금까지 12개월 동안 4224개의 턱걸이를 했다"는 기록은

엄청나 보이지만 하루 11개 꼴이다.

누적 숫자를 기록하면 자신이 쌓아온 노력을 재확인하며

안정감과 성취감을 누릴 수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마지막 5분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었다.

그에게 5분은 영원과 같았고,

그 깨달음이 위대한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지금 사용하는 5분이 향후 50년을 바꿀 수도 있다.

"내일부터", "다음 주부터"라는 핑계를 대지 말자.

거창한 계획보다 숨 쉬듯 가벼운 습관으로 인생을 바꿔보자.

다만 행동할 때는 그 5분이 생애 마지막 시간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인생을 바꾸는 열쇠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의 5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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