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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코치 Jul 04. 2019

<발가벗은 힘> 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

발가벗은 힘 (Naked Strength)

<발가벗은 힘> 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 


번듯한 직업 갖는 것을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에 비유하곤 하지만, 직장에 들어갔다고 안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회사가 전쟁터면 밖은 지옥’이라고도 한다. 직장 내에서의 경쟁 또한 치열하고, 언젠가는 지옥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 오늘날 직장인들의 운명이다. 


직장인들은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의 전문 분야고, 내가 가진 직책이 그 전문성을 입증한다고 착각하곤 한다. 그러나 지금의 자리와 일은 조직과 시스템, 인적 자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유지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회사라는 울타리, 어렵게 쌓아올린 스펙, 그 보상으로 받은 직책과 커리어는 회사를 떠나는 순간 더 이상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발가벗은 힘》의 저자 이재형은 직장인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만으로 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 ‘발가벗은 힘’을 기르는 방법을 제시한다.




근무시간이 단축되고 칼 퇴근이 일상화되면서 자기계발 열풍 또한 강해지고 있다. 저자는 이때 무작정 공부만 하거나 직장 내 스펙 쌓기에만 열중할 것이 아니라 공부한 것을 실전에 대입해 업무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은 물론 지속성장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고, 자신만의 이론과 철학으로 정립해 자기 본연의 힘을 기르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 


세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저자가 한창 일할 마흔네 살의 나이에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야생으로 나올 결심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퇴사 후 더 많은 수입을 창출하며 제2의 삶으로 연착륙해 가슴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도 저자가 회사에 다니면서 꾸준히 발가벗은 힘을 길러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다면 발가벗은 힘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이 책에는 서른일곱, 어쩌면 늦었다고 볼 수도 있는 나이에 시작된 직장인으로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 그리고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밟아온 저자의 자기계발 여정과 성장 과정이 담겨 있다. 


책에서 저자는 비슷한 고민을 하는 독자들과 그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핵심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거듭나 야생에서도 당당하게 홀로설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자 했다. 


준비된 미래로 당당하게 떠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장인으로 자리매김해 승승장구하고 싶은 사람들, 사회 초년생들은 물론 경력자·직책자들에게도 권한다. 발가벗은 힘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그 힘을 갖춘 사람은 어디서나 환영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만 열심히 다닐 게 아니라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을 만들라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영국 시인 앨프레드 테니슨의 시 〈참나무The Oak〉에 등장하는 말이다. 나뭇잎을 다 떨군 겨울나무가 오로지 자신의 벗은 몸만으로 겨울을 나야 하듯 우리는 본래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과 의지, 발가벗은 힘으로 우뚝 서야 한다. 


어떤 회사에 다니는지, 직책은 무엇이고 어떤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는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자신의 실력만으로 설 수 있는 힘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오늘날에는 ‘직장’만 열심히 다닐 게 아니라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전문성을 갖춘 역량을 기르라는 말이다. 




일자리 정보 제공 업체 ‘벼룩시장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유능한 직장인의 필수 조건’으로 ‘본인만의 전문·특화 분야 확보(32.3퍼센트)’를 가장 많이 꼽았고, ‘탄탄한 업무역량(19퍼센트)’, ‘지속적인 자기계발(18.5퍼센트)’ 순으로 답했다.


이런 전문성은 최근 기업 내에서도 역량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가령, 삼성전자는 2019년 하반기부터 직원들의 직무전문성을 진단하고 이를 인사에 반영하는 역량진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전문성이 곧 회사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전문성이 있는 사람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실적과 성과를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당당하게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그렇게 실력과 전문성, 커리어가 쌓이면 회사를 떠나서도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주도하는 삶을 살 수 있다. 



현재 하는 일을 미래의 비전과 연결하라


자의에 의해서든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서든 이제 직장인들에게는 공부하는 습관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렇다고 자기계발에 매달려 회사 일을 등한시해서도 안 된다. 업무 현장에서의 경험도 중요하고, 직무와 관련해 보다 깊이 공부해야 하며, 미래까지 준비해야 하는 삶이 어쩌면 귀찮고 피곤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빨리 회사생활을 접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최근에는 많은 직장인들이 퇴사 후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고, 퇴직 희망자들을 위한 교육 기관도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퇴사하기 위해서라도 준비와 공부가 선행되어야 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워라밸(work-life balance)’에 이어 ‘스라밸(study-life balance)’이라는 말까지 등장한 요즘, 길어진 저녁 시간을 활용해 뭔가 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직장인들에게 저자는 먼저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과 미래에도 하고 싶은 일을 찾길 권한다. 


그리고 당장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애쓰기보다 작은 목표들을 정해 성과를 맞보며, 자신의 성장 과정을 즐기라고 말한다. 그렇게 집중해서 3년 정도를 투자하면 이후에는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성과가 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발가벗은 힘을 기르기 위해 저자는 첫째, 직장에 다니면서 미리 준비하고 둘째, 꾸준히 일정한 시간을 투자하며 셋째, 사내외 교육과 제도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개인 시간을 활용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시스템, 교육 프로그램, 내·외부의 인적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회사에 다닐 때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놓으라는 것이다. 퇴직 후에 할 일을 월급 받아가며 미리 준비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회사 내부에서 쌓은 전문성과 역량이 외부에서도 통하게 하라


현재 하는 일이 미래에도 하고 싶은 일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거나 그 일을 잘하거나, 그 일에서 비전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나를 움직이는 엔진은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그 엔진을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 방법으로 저자는 그때그때 스스로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진다. 예를 들어, 스스로에게 ‘나의 인생 목표가 승진인가?’, ‘내가 열심히 일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내 삶은 무엇에 의해 동기부여 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며, 궁극적으로 자신의 내적 동기만큼 효과적으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해가야 한다. 가령, 퇴근 후의 시간을 의미 있게 쓴다거나 주말 아침 시간을 자신의 성장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회사 일 중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통제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저자의 경우, 회사 내에서의 역량 강화와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집중적으로 3년을 투자했다. 그리고 공부한 것과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자신만의 이론과 철학으로 정립했다. 


이런 과정에서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임원으로 성장했고, 억대 연봉자가 되었으며, 회사에 다니면서 네 권의 책을 썼고, 외부에서도 찾아주는 강사·코치·칼럼니스트로 활동 영역을 넓혀 자신의 발가벗은 힘을 검증할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안정적인 직장과 직책, 억대 연봉을 뒤로하고 지금은 작가, 칼럼니스트, 전략 및 조직 변화와 혁신 분야의 교육·코칭·컨설팅 전문가로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워라밸 시대에 충만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직장인들의 인생 전략


이 책은 단순히 자기계발 방법론만을 다루는 게 아니다. 삶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해 꿈과 비전을 어떤 기준에서 설정해야 하는지, 내적 동기를 어떻게 찾아내는지 등에 대해 풀어간다. 


그와 함께 나를 성장시키면서 현명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법, 현재의 일에서 보람을 느끼면서도 미래의 비전과 가까워지는 법, 지금 하는 일이 인생 2막에서도 통용되게 하는 법, 진정 자기답게 사는 법 등 오늘날 직장인들의 고민을 보다 심층적으로 바라보고, 거기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현재와 미래, 회사 일과 개인적인 일상,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성장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되면 겨울나무처럼 “줄기와 가지만으로 우뚝 서 있는 저 발가벗은 힘을” 갖추게 될 것이다.



발가벗은 힘 | 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 | 이재형






◾ 저자:  이재형


경영자/임원 코치, 비즈니스 코치이자 작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대기업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가슴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40대 중반에 직장생활을 마무리했다. 30대 후반부터 자기계발을 꾸준히 해오면서 야생에서도 통하는 ‘발가벗은 힘’을 구축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KTF 전략기획부문,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 그룹사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으며, 현재 (주)비즈니스임팩트(Business Impact) 대표이자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양대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연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CTI 인증 전문코치(CPCC), 국제코치연맹(ICF) 인증 전문코치(PCC), (사)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KPC)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코치연맹 한국지부(ICF Korea Chapter) 이사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 《테크노 사피엔스》, 《기술경영》이 있고, 《DBR(동아비즈니스리뷰)》, 《한국경제신문》, 《머니투데이》, 《서울경제신문》, 《이데일리》, 《월간외식경영》에 칼럼을 연재 또는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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