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주말이라 친구와 같이 근교나들이를 갔다.
하얀 눈이 덮힌 호수를 바라보며 산책하니 상쾌한 기분이 든다.
가까운 거리에 가고 싶던 편집샵이 있어 둘러봤다.
보기에 예쁜 물건들.
사고 싶게 연출한 공간.
과연 나에게 진실로 필요한가?
불편하지만 똑같은 쓰임의 물건이 존재함을 빠르게 머릿속에서 생각해낸다.
고민끝.
눈호강만 하고 돌아선다.
순간을 참으며 구매하지 않는 용기.
자몽의 일상기록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