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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몽트리 최선민 May 30. 2023

미래를 위해 무엇을 배우고 가르쳐야 할까?


안녕하세요. 늘 함께 나누어 볼 책은 도리스 메르틴의 <엑설런스> 입니다. 도리스 메르틴은 스테디셀러인 아비투스의 저자이죠. 



아비투스가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에 대해 쓴 글이었다면 엑설런스는 인간의 탁월함을 결정하는 9가지 능력에 대한 책입니다.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것


요즘은 웬만한 정보는 다 인터넷(특히 유튜브)을 통해서 다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그 흐름은 더 빨라져 예전처럼 전문가를 찾아가 배우지 않아도 일정 수준까지는 쉽게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요. AI의 기술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어 인간의 기억력과 정보저장 능력을 이미 뛰어 넘었지요. 이런 시대의 급격한 변화 속에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야 될까요? 또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될까요?


지금 배워놓은 '어떤'지식이 미래를 주도할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기술이 발전할 수록 우리는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 영역 즉 <인간성>에 집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감성지능이 높은 직원의 수요는 향후 5년동안 무려 여섯 배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 보았습니다.


인간관계를 잘 맺고, 새로운 경험을 적극적으로 하고, 윤리적 회색 지대를 잘 분간하며, 자신과 다른 타인과도 잘 공감하고 공통 관심사를 찾아내는 직원은 기계가 아무리 똑똑해도 대체되지 않는다. (중략) 표준화가 가능한 단순 반복 작업이 기계로 대체되고 있으며, 우리 인간에게는 쉽게 디지털화 할 수 없는 변화 무쌍한 일이 남는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학습적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아름다운 자연과 봄을 만끽하고 그 행복한 마음을 나누는 것이 미래를 위해 더 좋은 교육일 수 있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영어 공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 합니다. 이미 구글 번역기, 파파고 등의 번역 기술은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 마이크 슈스터 번역 연구원은 사람의 마음을 전달하는 도구로의 영어는 결코 번역기가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출처: 이코노미 조선



학습을 위한 영어공부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언어'를 하게 됨으로써 언어 이상의 것을 배우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영어를 열심히 배우는 우리 아이들도 단순히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화를 이해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뭐 든지 아는 사람 보단 '뭐든지 배우는 사람'으로


우리가 청소년이었던 20여년전 스마트폰이, 유튜브가 세상을 흔들리라고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요?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해도 한 가지 기술을 배우면 그 기술로 평생을 먹고 살았던 시대였습니다. 기술의 수명이 인간의 수명보다 길었던 것이죠. 그러나 이제는 기술의 수명이 인간의 수명보다 훨씬 짧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단순히 미래를 예측해서 필요한 지식을 배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을지 모릅니다. 오히려 <배우는 것을 배우는 것>을 학습해야하는 시대이지요.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하고, 배워야 하는 시대 인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면, 지적 능력보다 오히려 '지적 겸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심리학자들이 디지털 전환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바로 그것, 즉 새로운 사고방식과 기술을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과 남들이 못 보는 것을 볼 줄 아는 예리한 눈, 자기 의견만을 고집하지 않는 지적 겸손 말이다.



이 책에 따르면 MZ세대들이 오히려 자신과 다른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약 33세 이후로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듣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드라이브를 하면서 최신가요 차트가 아니라 2000년대 노래를 찾아듣는 제가 떠올라 뜨끔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경험에 열린 태도를 가진 멋진 엄마, 호기심 많은 중년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책에 나온 표현대로 감성지능과 자기계발이 성공의 전제인 시대입니다. 이 좋은 계절, 인간이 가진 희노애락의 다양한 감정을 마음껏 느끼고 공감하며, 많이 감탄하고 기뻐하는 삶을 사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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