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by Jane J

마음속 깊이 품었던 연심을

꺼내 던져버렸다.


끝없이 이어지는 기다림과

반복되는 이해 속에서

나의 모습 서서히

굳어져 바스러진다.


상처받은 세월 오래되었고

무뎌질 법도 한데

베인 자리는 또다시 베여

상처만 더 깊어진다.


다시는 끌려 다니지 않겠다고

단단히 다짐했던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그들의 의미 없는

한마디 말에 휘청인다.


사람은 변하지 않건만

섣불리 믿어버린 어리석음으로

산산이 부서져,

난도질당한 마음을 멍하니

며칠을 흘려보내고 나서야

불현듯 마음이 일렁인다.


그들보다 나를 이해해야 했고,

먼저 버렸어야 했다.


알면서도 외면했던 사실들이

후회로 한꺼번에 밀려온다.


아프면서도 붙잡고 있던

바보 같은 미련함이

나를 쓰러뜨렸고,

그렇게 크게 데이고 아파한 끝에

나는 다시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