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by Jane J

아무 의미 없이

지나온 줄 알았던 시간 속에서

뒤돌아보니

내가 걸어가는 풍경마다

우리가 있었다.


혼자라고 생각하며

외롭다고 여겼고

무슨 쓸모일까

스스로를 책망하던 순간들

모두 함께였다.


나의 슬픔에만

빠져있어

정작 나를 바라보던

그 두 눈의 슬픔을 오래,

알아볼 수 없었다.


내가 걸어가는 길이

어디로 향하든

그 여정의 모든 순간에

그가 있었기에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