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큰 숫자는 우리의 감각을 마비시킨다.
10억이 있다는 사람은 부자 같은데 1조 부자는 그냥 별세계 사람처럼, 나와는 상관없는 듯 느껴진다.
그냥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나와 상관없는 정보처럼 흘러간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수치와 통계는 상황에 따라 잘 표현되어야 실제 유의미 하게 다가오고, 나와 상관있는 정보로 수용된다.
그중 하나가, 숫자의 폭을 줄여서 우리가 와닿는 숫자로 축소해 가정해 보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Visual capitalist에서 만든 전 세계 인구가 1000명이라고 가정하고 만든 비주얼 통계이다.
실제 2023년 7월까지 전 세계 인구는 80,453,114,447명으로 산정된다.
많다는 생각은 들지만, 얼마나 많은지 어떤 의미인지 나에게 어떤 감정도 불러오지 않는다.
그러니 좀 더 쉽게 1000명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자.
1000명 기준 인구 밀도가 표시되어 있는 지도이다.
아시아 지역( 인도와 중국)의 인구 밀도가 가장 높다.
전체 1000명 기준 590 명이 아시아인이다. 상당히 많은 숫자이다. 전 세계의 리더나, 기업가들 하면 아직도 백인이 떠오르는 건, 여전히 전체 인구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계 진출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아시아의 인구는 마케팅에 있어서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으로서 가장 많은 인구 분포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와 중국, 인도네시아는 우리가 중요시해야 할 시장일 것이다.
한국은 전체 1000명의 인구에서 6명에 해당한다. 6명이 1000명이 사는 세계 속에서 그 위상을 지키기 위해 아주 고군 분투 하며 살아간다. 그럼에도 세상으로 도약하는 기업이나 개인들은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전체 모임의 한 개의 그룹정도밖에 안 되는 6명이라는 숫자는 누구 하나 쉴 수 없이 전력을 다해야 하는 숫자처럼 짠한 마음을 들게 한다.
숫자와 통계는 힘을 가지는 객관적인 데이터로 정보에서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숫자일 때만 우리는 생각과 감정이 타오른다. 그 숫자가 우리가 상상하고 느낄 수 있는 수를 넘어가게 되면 학교 때 학습한 암기해야 할 정보의 하나처럼 시험이 끝나면 잊어버릴 정보가 되어 버린다.
데이터와 통계의 숫자를 누군가에게 전달할 때, 그 정보로 어떻게 감정을 일으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지 정보 출처
https://www.visualcapitalist.com/all-the-people-in-the-world-1000-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