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지혜 Aug 23. 2024

승리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당신의 스토리에 관심없다.

Nobody cares about your story until you

Nobody care about your story until you win.

당신이 승리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당신의 스토리에 관심 없다.

안세영 선수는 이 슬픈 진리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나의 가치를 누구나 인정할 만큼 만들고, 그 가치를 증명하고 나면,

사람들은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 가치가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 수준이 되기 위해

얼마나 참고,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쉽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해야 할 것들을 해내며,

부당함과 개선할 것들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

우리 세대가 실천하지 못했던 현명함이다.

지금의 MZ 세대는 우리 세대 보다 분명 현명하다.

우리가 마음속으로만 바라고 참은 것들, 용기 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그들을 참지 않는다.

맞서 싸울지 그냥 상대하지 않을지 결정한다.

싸울 가치가 없다고 여기면, 그들은 어느새 관계를 정리하고, 사라진다.

나의 과거의 감정을 잊은 기성세대는 이를 무책임하다고 말한다.

부당함을 맞서 싸우기로 결정한 안세영은 그의 목소리가 가장 잘 들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그 여정은 힘들었지만 견뎌 냈다.

분명, 우리가 해내지 못한 변화를 MZ는 스스로 부딪히며, 혹은 단절을 통해 이루어 내고 있다.

지금의 조직 문화의 큰 변화는 그들의 목소리가 없었다면 기성세대는 이미 수십 년을 살아온 방식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이미 힘을 가졌고, 높은 자리에 앉았다. 기성세대 힘든 시기는 이미 과거에 묻혀버렸다.

이젠 변화의 필요성이 사라진 위치에 서있다.

기성세대가 젊은 시절 변화를 위해 좀 더 용기를 냈다면 지금의  MZ는 조금 덜 힘들었을 수도 있다.

내가 말하지 못했던 당시의 바람들, 하지만 용기 내지 못해서 그냥 견뎌왔던 그것들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보자.

그 모든 것들에 저항하고 용기 내지 못한 우리 덕분에 MZ세대는 더 큰 용기를 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작가의 이전글 한국은 왜 세계 최저 출산율 국가가 되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