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참여자 대상 팀빌딩 (영어진행) 시 주의 사항
외국인과 다국적 기업의 현채인(현지채용인력)을 대상으로 영어 진행 팀빌딩과 워크숍을 전문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과 함께한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팀빌딩 워크숍에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공유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기업 고객이 요청하는 팀빌딩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참여자들이 성찰하고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설계하기를 원한다. 재미와 네트워킹만 원하다면 레크리에이션에 가깝다.
하지만 목적을 가진 팀빌딩은 워크숍에 가깝고 퍼실리테이션 스킬과 성찰을 위한 debriefing 이 중요하다. 외국인 참가자와 한국인 참가자 모두가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고, 특히 영어로 진행하는 워크숍에서는 몇 가지 중요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1. 언어 장벽을 고려한 진행 방식
영어 원어민이 아닌 다양한 국가의 참여자이 함께 하고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한다면 참여자의 영어 실력과 발음도 다르다. 워크숍을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쉬운 표현을 사용하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스브레이킹 세션에서 서로의 발음에 익숙해지고, 참가자들의 영어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그룹 내에서 자연스럽게 의사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영어 실력 차이가 크다면, 사전에 담당자와 논의하여 그룹 내 균형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국인이 임원 한 명이고 나머지가 다 한국인이라 그냥 한국어로 해주세요."라는 의뢰가 있었다. 현장에 가보면 임원의 아랫사람은 옆에서 통역해 주느라 참여가 어려워진다. 일단 외국인 임원이면 참여자 중에 가장 직급이 높기 때문에 그 사람을 챙겨야 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상관이 외국인이라면 그 상관에게 보고하는 직원들은 어느 정도 영어를 알아들을 확률이 높다. 영어로 진행하고, 중간중간에 어려운 단어라고 여겨지는 부분은 바로 한국어로 덧붙여 주는 식으로 진행을 하여, 가장 높은 임원의 만족도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영어로 활동 방법을 설명하였다면 중간에 한국인만 있는 그룹에 가서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은 필수이다.
2.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기
팀빌딩 활동에서는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활동 설계에 문화적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무슬림 여성 참가자가 있다면 남성 참여자와 접촉이 있는 활동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모두 서서 활동을 시작한거나 접촉이 예상된다면 무슬림 여성의 자리를 여성와 가까이 서도록 하여 활동 중 접촉의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3. 참여자의 심리적 안전감 확보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진행되는 워크숍에서는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클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답을 강요하기보다는 열린 질문을 던지고, "틀려도 괜찮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표나 의견을 묻기 전에 먼저 개인적으로 작성하는 시간을 주어 그룹 내 공유할 때 영어 표현을 찾을 수 있도록 시간을 배려한다.
4. 그룹 활동에서 리더 역할 정의
그룹 활동에서 리더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위계적인 문화 배경을 가진 참여자는 리더 역할을 맡고 싶어 하기도 한다. 그러나 리더 역할을 단순히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역할로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그룹의 리더는 발표자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와 같이 명확히 역할을 정의하면, 그룹 내에서 자연스럽게 기회가 분배되고, 특정 리더가 지나치게 파워를 가지려 하거나, 모든 발표를 독점하는 일을 방지될 수 있다.
위계적 조직 문화를 가진 국가의 한 참여자는 그룹 리더 선정에서 본인이 리더가 되겠다고 스스로 손을 들었다. 같은 국가에서 온 다른 참여자도 본인이 조금 늦게 손을 들었다. 뒤늦게 손을 든 사람은 나는 co-leader 공동 리더가 되겠다고 했다. 외국인과 워크숍을 진행할 경우 한국의 참여자처럼 누구도 리더가 되고 싶어 하지 않을 거라는 가정은 위험하다.
5. 포용적 활동을 위한 문화적 차이 이해
팀빌딩 활동의 목적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참가자들이 이를 통해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 얻기 위함이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함께 활동할 때, 각자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과 피드백 방식이 다를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있어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강의가 선행된다면, 활동 중 이를 감안하여 다양성을 존중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참가자들이 서로 다른 언어적 및 비언어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인식하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포용적인 환경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6.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참여자 활동 관찰
다양한 국가의 참가자들이 있을 경우, 문화적 차이로 인해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한국인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직접적이고 감정 표현이 많은 문화에서는 특정 참가자가 활동을 독점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의견을 나누는 방식을 변경하거나, 규칙을 설정하여 모두가 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포스트잇을 활용해 의견을 먼저 작성한 후 발표하는 방식을 도입하거나, 의견을 말할 순서를 정해 특정 사람이 활동을 독점하지 않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영어로 진행하는 팀빌딩 워크숍에서의 주의사항은 단순히 언어적인 요소를 넘어, 문화적 차이와 심리적 안전감을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참가자들이 다양한 배경을 가진 만큼, 이를 존중하고, 모두가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성공적인 워크숍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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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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