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내 꿈은 현재진행형.
인생이란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비비안 그린 Vivian Green, 영국작가-
Life isn't about waiting for the storms to pass.
It's about learning how to dance in the rain.
사실,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걸 견뎌내는 일이란 참 힘든 일이다.
열심히 썼고, 고치고, 지우고 또 고치고를 반복하면서 희망을 가졌었다. 이번엔 될 거야.
반드시 나는 잘 될 거야.라는 희망 하나로 오랜 시간 버텨온 나에게 세상은 참 혹독하게 기다림을 가르쳤다.
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중에도 나는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아 키우며 짬짬이 글을 썼고,
내 인생에 포기란 없다는 마음으로 굳건하게도 작가라는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모든 공모전에 다 넣을 수는 없지만, 내가 정말 원하는 곳에는 매년 빠짐없이 응모를 하고 있다.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는다는 말이 있는데, 아직 나는 준비가 덜 돼서 기회를 잡지 못하나 싶은 마음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불쑥 올라오긴 했었다.
매년 낙선을 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언젠가는 되겠지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인생은 40부터 시작이라는데, 나는 언제쯤 시작을 할 수 있게 될까? 하는 걱정과 불안은 하지 않기로 한다.
각자의 인생에는 타이밍이란 게 있다는 말을 믿기로 한다. 집 안 서재엔, 작법서와 관련된 책들이 많다.
읽다가 어려운 부분은 읽지 않았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작법서를 보며 자신감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선택한 건, 좋아하는 작가의 드라마 대본집을 사서 읽고, 필사도 해보며 대본은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라는 걸 느끼며 재미있게 내가 하고 싶은 메시지를 넣어 글을 풀어쓰는 연습을 하는 것.
사실,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정해진 답은 없다. 다만, 기-승-전-결을 구성하며 써야 한다는 것.
특히, 드라마는 순서가 뒤죽박죽일 수도 있지만, 결국엔 기-승-전-결로 끝맺음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들을 보면서 장면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곤 했다. 처음엔 어려웠지만, 계속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보니, 어느 순간 이렇게 장면이 바뀌면 내용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어 대본에도 적용을 해보는 중이다.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 보면서, 내 것으로 만든다는 것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루아침에 뚝딱! 하고 된다면, 얼마나 좋겠냐먄,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주변에 나처럼 글 쓰는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온라인으로 수강신청을 해서 들을 순 있겠지만, 시차라는 것도 무시 못하고, 결국 나의 스승은 드라마와 책뿐이었다. 혼자 독학으로 공부하려니 막막하고, 시중에 파는 드라마 대본집을 보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내 대본을 쓰려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해지는 게 너무 답답하기만 했다. 많이 써보고, 많이 생각해야 하고, 많이 읽어봐야 한다! 이 세 가지는 꾸준히 지켜야 할 약속인 셈이다.
결국, 글을 쓰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니까.
내가 쓰고 있는 이 글의 마무리는 어쨌든, 내가 해야 하는 것.
그러니 변명하지 말고, 핑계 대지 말고, 엉덩이 딱 붙이고 앉아 쓰자.
오늘도 나의 꿈을 향한 여정은, 현재진행형. -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