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아프다
바라볼 때마다 고통이 보인다
아예 잘라버리는게 좋겠다는
생각 속에 놓여진다.
고통의 손가락을
다른 손가락 사이에 숨겨본다
온전함의 그늘 속에
방치하며 바라본다.
손가락도 아프다
떼어내져 버려질까봐
고통을 참고
울음을 삼키며
헤벌쭉 웃는다.
나는,
아직 붙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