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엄마의 말이 항상 옳은 건 아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어릴 적 '정답' 혹은 '진리'라고 배웠던 것들이 어쩌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걸 느낀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우리 사회가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것들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고 그중 몇 가지는 오히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독이 될 수 도 있다.
그중 우리가 현대 자본주의를 살아가는데 반드시 바꿔야 할 관념 6가지를 추려 정리해보았다.
1. 돈 보기를 돌 같이하라
자본주의에서 돈은 곧 생명이다. 돈 보기를 돌 같이하면 내 인생 돌 된다. 우리나라는 유교 문화에서 영향을 받아서인지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속물이고 돈을 좇는 행위는 나쁜 것이라고 가르친다. 현재 전 세계 금융을 움직이는 유대인들은 어릴 적부터 경제 교육을 철저히 시킨다고 한다. 디즈니 만화를 좋아하면 디즈니 인형이 아닌 디즈니의 주식을 생일 선물로 준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돈을 경시하는 태도를 가르칠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관념과 돈을 올바르게 대하는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 오늘날 자본주의에서 훨씬 중요하다. 돈 많으면 이혼 확률도 낮아진다.
2. 한계를 규정하지 마라
'Nothing is Impossible. 노력하면 한계는 없다'.. 개뿔. X소리다. 모든 인간에게는 노력해도 안 되는 한계가 있다. 스포츠에 왜 남, 녀 종목을 구분하고 격투기에서는 체급별로 구간을 나눌까? 분명히 신체적 조건에 따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계가 있으니 노력도 하면 안 되는 것인가? 아니다. 먼저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의 한계를 잘 알지 못하면 무리하게 되고 결국 무너지기 십상이다. 내 분수를 파악하고 분수 안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고, 그다음 분수를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 내 한계가 여기까지라 슬프다고? 슬퍼할 필요 없다. 한계를 돌파하는 방법은 다행히 있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거나 한계를 넘을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를 사용하면 된다.
3. 인맥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해라
우리는 어떤 일을 성취함에 있어 인맥을 활용한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런데 인맥은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가 어쩌니 저쩌니 해도 정말 중요한 정보나 도움되는 꿀팁들은 주변 인맥에서 많이 나온다. 아무리 혼자 발버둥 쳐도 안 되는 것을 주변 인맥을 통해 쉽게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 아마 채용 시장에서의 비리나 최순실 사건 등으로 인해 인맥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겠지만 합법적인 선에서는 인맥은 어떤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될 때가 많다. 때로는 실력보다 인맥으로 승부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4. 공부 열심히 해야 성공한다
열심히 사는 건 중요하지만 '공부 = 성공'은 꼭 정답이 아니란 걸 느낀다. 성공의 기준은 다 다르지만 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성공은 '돈과 시간과 건강에서 자유로운 삶'이라고 생각한다. 공부 잘해서 대기업을 가도 금수저가 아닌 이상 서울에 집 한 채 사기 힘들다. 나이를 먹어가며 주위에 흔히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보면 학력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식당을 잘해서, 재테크를 잘해서, 부업이 대박이 나서.... 성공의 방정식은 다양하다. 장원에 급제하여 명예를 드높이는 것이 최고의 성공이었던 시대에는 공부 잘하는 게 장땡이었지만 오늘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명예보다는 실리다.
5. 환경 탓하지 마라
내 주변 환경도 아주 중요하다.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한 사람들 곁으로,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 곁으로 가야 한다. 특히 교육에서도 이는 잘 드러난다. 난 지방에서 학교를 나왔는데 지역균형 쿼터제로 서울대로 간 1~2명을 제외하고 다른 전형으로 흔히 말하는 SKY 대학으로 진학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SKY 대학 갔다고 해서 인생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그 목표에 관해 최고의 집단에 속하는 것은 내가 그 목표를 달성할 확률을 매우 높여준다. 왜냐하면 그 집단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최적의 사고방식과 정보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6. 매사에 최선을 다 해라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중요한 일에 집중하여 그곳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린 에너자이저가 아니라 모든 일에 온 힘을 쓰면 결국 지치게 된다. 특히 즐겨야 하는 취미조차 너무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오히려 중간에 슬럼프에 빠져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내 삶의 우선순위를 매겨 정말 잘해야 할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다른 곳에서는 그냥 편하게 즐기는 태도가 많은 것들을 더 잘할 수 있게 한다. 순간순간에 집중하되 모든 것에 너무 힘주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