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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민 May 30. 2019

고객이 당신의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골드키위에서 배운 마케팅 

난 키위를 사 먹지 않았다. 키위를 좋아하긴 하지만 자취생이 키위를 사서 먹기엔 여간 귀찮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키위는 본가에 있을 때 어머니가 칼로 껍질을 깎고 예쁘게 6 등분하여 주면 먹는 과일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지난달 마트에서 골드키위를 판매하는 곳에 키위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플라스틱 숟가락+칼이 합쳐져 있는 숟가락을 키위 옆에 비치해둔 것을 보았다. 그것을 이용하면 키위를 씻고 뒤에 달린 칼로 반으로 잘라 파먹으면 쉽게 키위를 먹을 수 있다. 


사람의 본성은 복잡하고 귀찮은 것을 아주 싫어한다. 내 상품 혹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복잡하고 귀찮은 절차를 없애주거나, 쉽고 간편한 길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고객의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구맹주산 (狗猛酒酸)' - 술집의 술이 맛있고 주인이 친절하여도 그 집 앞의 사나운 개가 무서워 방문하지 못한다는 중국의 고사성어이다. 


여러분의 상품이나 서비스의 '사나운 개'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고 고객에게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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