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공부 23.8.25

문장공부

by 장하늘

라라크루 문장공부

23.8.25




2023. 08. 25. 오늘의 문장


그 이후로 한동안 헌혈을 하지 않았다. 내가 헌혈을 자주 한다는 걸 그 생일 파티가 지나고 대학원생 모두가 알게 되었고, 어떤 마음의 소리가 계속 들려왔기 때문이다. 민섭이는 헌혈을 다닐 시간이나 체력이 있나 봐, 그런 여유도 있고 부럽네, 대학원 공부가 할 만한 모양이야, 하는 것들이었다. 내가 개인으로서 소중하게 여기는 어떤 일도 어느 한 집단에서 평가의 대상이 되고 나면 최선을 다하지 않는, 이기적인, 무가치한 일에 자신을 소진하는 구성원으로 인식되기 마련이다.


김민섭,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중에서




2년 전 나는 파이어족이 되었다. 성공, 탄탄한 경제력으로 자유인이 되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실상내막은 그 안에 깊은 상처가 있었다.


지난 4년 동안 꿈과 희망을 품고 네트워크 비즈니스에 매진했었다. 내가 성공하려면 나와 함께 하는 타인을 성공시켜야 비로소 내가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이란 점에 심장이 뛰었다. 4년간 번돈보다 쓴 돈이 많았지만 즐겁고 행복했다. 그런데 열심히 했기 때문에 볼꼴 못볼꼴까지 너무 깊이 알게 되면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다. 그 와중에 보이스피싱까지 당해서 파산위기까지 갔었다. 모든 재산을 탕진할 위기에 직면했고 큰 위험에 정신줄을 잡고 있느라 안간힘을 썼다.


나쁜 일은 늘 나쁜 일만은 아니었다. 지하를 알 수 없이 추락하던 시기에 살기 위해 했던 행동으로 부동산 갭투자에 성공했다.


네트워크 비즈니스로 꿈과 사람을 잃었고, 보이스피싱으로 파산위기에 갔다가

부동산 갭투자로 구사일생 살아났다.

평생 짬짬이 공부했던 것이 복으로 돌아왔다.

운이 아주 좋았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


그렇게 파이어족이 되었다. 그 시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그때 만난 사람들이 볼 때 신간 편한 아줌씨로 보였던 걸까? 몇 명이 시기인지 질투의 시선을 보냈고 없는 말들을 만들어냈다. 결국 그 일로 경찰서에 가서 명예훼손을 신고했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보고 자신이 판단하는 게 다 옳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하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없는 말을 만들어내면 안 된다. 그건 피해자에게 상처가 되고 명확하게 범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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