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감사일기
이른 아침, 자유수영날
하지만 석이는 깊은 잠 속에 있었고
나는 그 평온함을 깨우지 않았다.
부엌에서 도마 소리를 내며
하루를 깨웠다.
늦어진 점심, 느긋한 한 끼
쉬는 시간, 그냥 계속 쉬고 싶었다.
집 앞 돈가스집에서
바삭한 한입, 따뜻한 한 모금,
그 시간이 참 맛있었다.
산책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포근함이 나를 감싸 안았다.
무작정 쉬어도 괜찮은 평일,
이런 달콤한 순간들이,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