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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감사일기

몽블랑

언니에게 ㅡ 이젠 보낼 수 없는 편지

by 장하늘

복진언니를

만났어.


복진언니 둘째가

월요일 군대에 갔거든.


지난번엔

나를 따로 보러도왔었어.

장례식때 못왔다고

별도로 와서 밥도먹고 갔었어.


그래서

이번엔 내가 점심사드리려고만났어.


원래는 복진언니네

회사근처에서보려고했어.

그런데 오늘 비가엄청많이 왔어.

그래서 언니네

회사 사무실에 비가들이쳐서

전기가 모두 나갔데.


그래서 퇴근한다고해서

언니네 집 근처로 약속장소가 바뀌었어.

근데 계속 비가 많이도 오더라.

그래서다시

중간에 약속장소가 김표현대아울렛으로

변경됐어.


거기서 점심먹고

카페에 들어갔어.

카페에서 빵이랑 커피를 시켰지.


복진언니가 몽블랑이랑 총 세개의 빵을 샀어.

몽블랑은 싸가도되는 거라 크림있는 빵을

먹었어.

몽블랑. 언니가 좋아하던거잖아.

어제 버티킹빵공장 근처에

펫샵가면서도 몽블랑 생각을 했었거든.


언닌.

어디에도 있고

이제 어디에도 없어.


집에와서 유튜브영상도 올렸어.

봇리뷰영상,

우리회사가

이렇게도 좋은데,

하나도 못올렸었거든.


이제 일 해야지.

언니,

나. 살고있어.

살고있어.


우리 만날때까지

난 노력해볼게.

미안하고

고마웠어.


난 언니가 있어서

너무좋았고

언니가 없어서

너무슬퍼.

사랑했고

사랑해.


몽블랑 먹고 가.

기빈이랑 같이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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