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의 의미-3월
– 하루하루의 의미 프로젝트 1/31, 60/365
어젯밤 12시가 다 되어 석이가 들어왔다.
치킨을 먹을 거냐고 물었다.
이번 주에 한 번 먹자고 내가 먼저 말해두었던 거라,
늦은 시간이었지만 우린 치킨을 시켰다.
냠냠. 맛있게 먹었다.
가끔은 이런 밤도 필요하다.
아침은 전화벨 소리에 깼다.
분명히 알람을 맞춰놓은 것 같은데 울리지 않았다.
독서모임이 이미 시작된 상태였다.
세 명이 참석했다.
한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좋은 시간, 따뜻한 시간.
모임이 끝나고는 준비를 하고 나가야 했지만
그냥 누웠다.
쉬었다. 잤다.
몸이 아니라 마음이 피곤했던 것 같다.
10시가 넘어 다시 일어났다.
스트레칭을 하고 샐러드를 챙겨주었다.
나는 전날 밤 치킨이 아직도 소화되지 않은 느낌이었고,
체중이 1킬로 늘어 있는 걸 보고는
두 끼를 다 먹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석이는 12시에 샐러드를 먹고 나갔고,
나는 1시가 되어서야 샐러드를 먹었다.
그리고 또 쉬었다.
자다가 깨고, 또 잤다.
정신 상태가 썩 안정적이지 않았다.
잠을 그나마 많이 자는 게 도움이 되었다.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글로도 조금 써보았다.
문장으로 꺼내놓으면 덜 복잡해진다.
저녁쯤 되니 출출해졌다.
무과당 코코아로 빵을 만들고, 초콜릿도 만들어 두었다.
양심상 오늘은 먹지 않았다.
“내일 먹어야지.”
이 말을 하면서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내일이 있다는 게 고마웠다.
오늘은 성당에 가지 않았다.
내일이 쉬는 날이기도 하고,
오늘은 나만의 연휴처럼 보내고 싶었다.
오늘도 15분 루틴은 했다.
그것만은 놓지 않았다.
아들이랑 오후에 회사 프로그램으로 통화했는데, 아들이 오늘 집에있었다고 했다.
아~ 엄마네 갈걸... 혼자 있지 말걸 후회가 됐다.
독서모임 진행
충분한 수면(마음 회복용)
스트레칭 + 샐러드
마음 정리 글쓰기
무과당 코코아 빵/초콜릿 만들기
15분 루틴 유지
“어제는 치킨이었고, 오늘은 휴식이었다.
몸무게는 늘었지만, 하루는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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