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3일: 알람을 끄고, 다시 시작하는 하루

하루하루의 의미-3월

by 장하늘

월 23일: 알람을 끄고, 다시 시작하는 하루

– 하루하루의 의미 프로젝트 23/31, 82/365

월요일.


어제 밤에는 분명 다짐했었다.
“내일은 수영 가야지. 일찍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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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가 되기 전에 잠이 들었던 것 같은데
아침 알람이 울렸을 때
이상하게 그 소리가
“잘못된 소리”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그냥 껐다.
그리고 다시 잤다.

눈을 뜨니 9시가 조금 넘었다.
일어나야지… 하는 생각도 없이
그냥 다시 누웠다.

깨다 자다를 반복하다
결국 12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났다.

석이는 이미 샐러드를 먹었다고 했다.
나는 1시쯤 샐러드를 먹으면서
석이 점심을 차려주었다.

점심을 먹고
샐러드 재료가 떨어진 걸 사러 나가기로 했다.

재활용도 같이 들고 나갔다.
버리고, 장을 봤다.

사기로 했던 것만 딱 샀다. 요거트,계란, 나또.


이상하게 이렇게 필요한 것만 딱 사는 날은
괜히 기분이 좋다.

집에 돌아와
석이 염색을 해주고
나도 새치 염색을 했다.

석이는 운동을 하러 나갔고
나는 간단한 식사를 만들었다.

아몬드가루, 계란, 치즈.

탄수화물 없는 식사.
반만 먹었다.

그리고 오늘.
하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몸무게.

드디어
앞자리가 바뀌었다.

아주 작은 숫자 변화인데
마음이 조금 달라졌다.

그래서 오늘은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기로 했다.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서.

저녁 8시 전에
석이에게 닭가슴살 볶음밥을 해주었다.

그리고 나는
또 블로그를 했다.

오늘도 크게 한 일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하루는 지나갔다.

오늘 해낸 것들

늦은 기상

샐러드 식사

점심 준비

재활용 정리

장보기 (필요한 것만)

염색

저탄수 식사

저녁 준비

블로그 작업

15분 루틴 완료


역사 속 3월 23일의 한 장면들

1️⃣ 1775년 3월 23일 — 패트릭 헨리 ‘자유 아니면 죽음을’ 연설
미국 독립전쟁을 앞두고 가장 유명한 연설 중 하나로 기록된다.

2️⃣ 1801년 3월 23일 — 러시아 황제 파벨 1세 암살
권력 내부에서의 갈등이 극단으로 이어진 사건.

3️⃣ 1933년 3월 23일 — 히틀러, 전권 위임법 통과
독일에서 나치 독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날.

4️⃣ 1965년 3월 23일 — NASA 제미니 계획 진행
인류의 우주 진출을 위한 단계가 이어지던 시기.

5️⃣ 1998년 3월 23일 — 영화 ‘타이타닉’ 아카데미 11관왕 수상
영화 역사에 남는 기록.

6️⃣ 2001년 3월 23일 — 러시아 ‘미르 우주정거장’ 폐기
하나의 시대가 끝난 순간.

7️⃣ 대한민국 역사 — 3월 하순 독립운동 확산기
3·1운동 이후 만세 시위가 계속 이어지던 시기.

8️⃣ 2019년 3월 23일 — 글로벌 기후 변화 시위 확산
환경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 확대된 시기.


오늘의 문장

“알람을 끄고 다시 잔 하루였지만,
나는 결국 오늘을 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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