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1941년 3월 14일생이신 아버지는 2008년 10월 8일 6개월 째 수면장애로 한 방송사에 불면증 수면장애 프로그램으로 출연하셨다. 그렇게 파킨슨 병의 원인도 모른체 이 오랜 병마는 소리도 없이 찾아왔다.
기도 목젖이 내려앉고 배가 땡겨 30분 이상 앉아있지 못하고 바이오가드 처방에 200만원 그리고 춘천에서 침 맞는데 천만원 낮질 않아서 900만원 환불 불면증 그리고 잦은 오줌 야뇨
공직생활 10년 9개월 후 직장생활 30년동안 강남 테헤란로를 토목공사 하시고 동아건설에서 사우디역군으로 건설현장에서 열사의 땅을 누리시던 아버지의 은퇴 후 앞으로 계획은 매일 건강을 위해 뒷산공원에 1주일에 2-3번 다니기, 매일 1시간씩 책을 보며 글씨쓰기, 노인회관이나 성당에나가 사람들과 대화하기, 주천 시골에 가서 텃밭 가꾸기 같은 평범하고 소박한 것 들이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 10월 28일 입원 후 30일 뇌신경센터에서 파킨슨병 20%진행 중이라는 의사 판단까지 수많은 의사들은 원인을 알지 못했지만 약사이신 외숙모님이 아버지의 걸음걸이 뒷모습을 보시고는 어머니에게 아무래도 파킨슨 같다는 최초 의견을 주신 것이 입원해서 전문의사 진단을 받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저희 아버지처럼 치매로 이어지는 파킨슨 병의 시작이 무호흡증 수면장애 복부조임고통으로 시작되는 것을 모른채 1년 6개월간 다른 치료만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지금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병간호를위해 어머니는 2018년도에 간병인 자격증을 따셨습니다. 오늘도 정성 것 아버지를 돌보시는 어머니를 위해 흩어져 메모 해 놓은 두 분의 기억을 모아 여기에 남겨 보려 합니다.
2017년 6월 15일 어머니가 적어 놓으신 메모를 받아 적으며 이제 오십을 갓 넘긴 아들의 눈에 눈물이 나오게 한 글을 시작으로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이 병마와의 싸움의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치매 -
노인성 치매 남의 일로만 알았던 치매가 당신에게 시작된지 6년 째 부터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고 이제 2년 째 이다. 이제는 당신의 이름과 식구들의 이름은 물론 생각이 정지된 듯 말씀도 하지 않으신다.
몇 달 사이 움직임과 같이 누구를 만나겠다는 행동도 줄어 이제는 누워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는 당신. 내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가겠다고 실갱이 부릴때가 더 살아있는 사람 같았습니다.
나와 당신은 똑같이 늙어가는 지금 이 순간이 다시오지 않을 마지막 순간이며 소중한 순간입니다.
아침에 이웃 아줌마를 보며 환하게 알겠다는 듯이 웃는 당신은 때를 모조리 씻고 웃는 참 웃음이었습니다.
그런 웃음으로 세상을 떠나게 해 주십시오 하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