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이렇게 교토를 좋아할까?

일본 여행 가이드가 말해주는 각 관광지별 특징

by 미꼬


천년고도 교토(京都)


주 근무지가 교토인 나이기에 년에 수십 번을 방문하고 있지만, 갈 때마다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점은 교토의 여러 관광지들 중 한국인/중국인/유럽인들의 선호하는 곳이 조금 다르다는 것.

주관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붉은 토리이(鳥居)가 즐비한 후시미 이나리신사의 풍경은 유럽인들이 가진 아시아의 미를 충족시켜주는 공간이다. 여우 신사라는 별명이 있지만, 여우의 신은 아니다. 농경의 신 '이나리'를 모시는 후시미 지역에 위치한 신사. 토리이가 천 개 정도 세워져있다는 센본토리이(千本鳥居)가 관광객의 포토스팟으로 자리하고 있다.


금각사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중국인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곳이다. 필자는 중국인에 대한 특정 선입견이나 인식이 있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 타 관광지에 비해 중국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화려한 외관에 많은 사람들은 진정 일본인들이 만든 건물이냐 자주 묻곤 한다. 하지만 두 번이나 소실된 아픔을 속에 품고 있는 금각사. 금각 뒤의 정원을 둘러보다 보면 화려함보다는 씁쓸함을 더욱 느낄 수 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와 금각사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어느 장소를 좋아할까? 바로 아라시야마이다.

아라시야마는 과거에도 일본의 귀족들이 쉬러 오던 휴양지였다 하는데, 탁 트인 풍경과 달을 품은 도게츠교(渡月橋)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과거 백제 사람들이 넘어와서 만들었다는 다리. 더불어 담양이 생각나는 대나무 숲과 고요한 텐류지(天龍寺) 또한 자연을 사랑하는 한국인들이 쉬다 가기에 안성맞춤이다.

텐류지와 도게츠교
천수암 내부 모습

이 외에도 청수사와 은각사 천수암 등 아름다운 관광지가 참 많은 교토.

교토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천 년간 보존해온 문화와 역사 그리고 수많은 이야기 때문이 아닐까.

각 관광지 별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와 맛있는 이야기들이 있기에 이어서 작성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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