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설날 문화: 연하장 / 신사참배 / 오미쿠지

by 미꼬


설이 한 참 지난 2월 중순, 이 시점에서 오늘은 일본의 설 오쇼가츠 (おおしょうが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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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음력설이 아닌 1월 1일 새해 첫날을 보내는데요!

보통 연말부터 열흘에서 이 주 정도는 일을 쉬는 것 같습니다.


이는 식당... 도 포함이라^^ 12월 29일 ~ 1월 2일 까지는 문을 닫는 가게들도 많다는 점!

(여행 시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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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의 가장 다른 점은


한국 > 쉬니까 가족과 여행 가자

일본 >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자


라는 분위기라 생각된다는...~



물론 우리나라도 집에만 있는 분들도 많겠지만, 일본은 특히나 외식도 안 하고 집에서 가족과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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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해 첫날에는 오세치(御節)라는 명절 음식을 먹는데, 연말에 큰 규모의 식당들에서는 오세치 주문 예약을 받아 날짜에 맞춰 집으로 발송을 해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일본의 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연하장!


이전 설에 제 친구가 연하장을 50장이나 만들어야 한다고; 하길래 그렇게 많이~~? 보내냐 하니

이 정도면 적은 편이라 말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요즘은 그냥 연하장도 생략하고 라인 메시지로 대체하는 사람들도 많다 합니다.

일본의... MZ 문화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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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새해에는 또 절대 빼먹을 수 없는 게 있죠. 바로 '신사 참배'

아래 첨부된 사진은 2025년 1월 1일에 우에혼마치에 있는 한 신사에서 직접 찍어온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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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마츠리 기간처럼 간식거리도 판매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 따기 게임 등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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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거리들을 지나 쭉 안으로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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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토리이(鳥居)가 보이고 사람들이 미친 듯이 줄을 서있습니다;;

원래 아침 일찍 나가려 했으나 연초부터 게을러서 12시쯤 방문했었기에... 사람 몰리는 시간에 가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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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에게 유명한 신사는 아니기에... 아마 인근에 거주하는 일본인들만 모인 걸 텐데도 이렇게^^ 잔뜩 서있더군요 ㅎ 참배를 위해 두 시간 정도는 대기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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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한편에 있는 테미즈야 = 손을 씻는 장소입니다.

여기서 손과 입을 닦고, 몸과 마음을 정화하며 신을 모시러 = 참배를 할 준비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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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닦는 방법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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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참배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우선 5엔짜리 동전을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5엔이 '인연'과 같은 발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 좋은 인연이 찾아오길, 동시에 나와 신을 인연으로 이어주길 소망하며 5엔을 배전함(박스) 안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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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는 니레이 니하쿠 이치레이 (二礼二拍一礼)라는 걸 하는데, 기왕 하는 거 정확한 순서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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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를 하고 나면 오미쿠지 (おみくじ)를 뽑습니다. 가격은 신사에 따라 다른데 보통 100엔~200엔 정도?

육각형으로 생긴 통을 들고 열심히 흔든 뒤 막대를 뽑으면 숫자가 적혀 저 있고, 이 번호를 오미쿠지 받는 곳에 가서 말씀드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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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렇게 종이를 주는데, 보통 오미쿠지 해석을 위해 파파고를 많이 사용하실 테지만 사실 잘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한자나 어려운 표현들이 있기에 종종 파파고도 어려워할 때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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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분들이 많이 가시는 규모가 큰 신사는 보통 이렇게 구글로 검색하면 해석본이 따로 있습니다.

신사마다 내용이 다르니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이렇게 검색해서 찾아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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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미쿠지를 묶는 건지 들고 오는 건지 많이 질문을 해주셨었는데, 보통 좋은 건 집에 가져가고, 안 좋은 건 신사 내부에 이렇게 묶어둡니다. 저는 대길이 아니면 무조건 묶었어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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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쿠지와 오마모리(부적)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해당 이미지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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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늘 일본의 설날 문화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았는데요,


잘 기억해 두셨다가 2026년 1월 1일 일본 어딘가의 신사에서 유용하게 쓰시길 바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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