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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 Apr 15. 2023

오늘의 문장 #.7

공정하다는 착각, 시민적 덕성, 공동선

정치를 잘하기 위해 기술 관료적 전문가들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시민적 덕성이 요구된다. 공동선에 대해 숙고하고, 모든 면에서 시민들과 일체감을 갖는 능력 말이다.


- 마이클 델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 p.15, 김선옥 교수의 '한국 독자를 위한 서문' 중에서 -


대한민국의 정치는 어떠한가?

정치하는 사람들이 '시민적 덕성'을 갖추고 있나?

대한민국의 개인은 어떠한가? '시민'인가, '백성'인가?

나는 시민인가?


오늘의 문장을 읽으며 터져 나온 질문들 앞에서 먹먹해진다.


좌우, 남녀, 지역, 세대 등의 각종 대결구도 프레임을 조장하는 정치와 그 안에 갇혀 옳고 그름을 따지지는 않는가?

프레임을 벗어나 본질을 보려 노력하고 스스로 생각하는가?

문제 해결을 위해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높이는 전략적 사고를 하고 있는가?


각자의 꿈을 안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개인, 시민으로의 책임과 의무를 다 하며 공공의 이익과 사회 정의를 위해 노력하는 개인, 이러한 개인이 모여있는 사회, 국가라면 정치인 역시 정치인으로의 책임과 의무를 다 하며 공공의 이익과 사회 정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럼에도, 정치의 목적이 정권교체, 공천권 획득 및 국회의원 당선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선거철이 되면 '정권교체'를 부르짖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시민인 개인이 우리라는 집단 안에 들어가는 순간 본질이 달라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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