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후반부에 스트레스 쌓이는 반전을 넣고 있다.
전생에서 불행을 그냥 순순히 보상해주지 않을 셈인 것 같다.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장본인은 보아가 연기하는 유라 캐릭터인데 좀비 같은 악녀다.
얼굴도 이상하고 발음도 이상하다.
악행을 저지르는 이유도 사랑 때문이 아니라, 그냥 기싸움 때문에? '누가 내꺼 건드리는 게 싫어서'라는 유치한 이유로?
심지어 그런 목적으로 재벌집 딸이 스스로 몸을 던져서 아무나하고 자면서까지 그런다는 게 말이 되나?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 텐데.
악녀도 그럴 듯하게, 매력 있게 그릴 순 없나.
유라 캐릭터는 생명력도 없고 매력도 없다.
보아가 예전에 심사위원으로 나왔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했던 말투랑 너무 비슷해서 그것도 거슬린다.
그때 참가자에게 '왜? 쫄려요?"라고 똑같은 말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