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사람들의 삶은 변화해 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환경은 내 마음대로 조절하기 어렵지만, 주어진 시간은 나의 선택에 의해 조절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에 대해서 만큼은 스스로 결정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
나는 부모를 선택하여 태어날 수 없었고, 주어진 가정과 사회를 선택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나의 선택에 의해 운영될 수 있었다. 세상에 무엇보다 중요한 시간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 중에 행운이었다. 그러니 주어진 환경이 조금 부실해도 상관이 없었다.
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을 100배 활용해서 나의 하루하루를 개척해 나왔다. 누구와 비교하지도 않고, 성공일까 실패일까를 염려하거나 계산하지도 않았다.
그저 나는 내 삶에 내 시간에 충실하고 싶었고, 그것이 거북이처럼 거북~ 거북~하면서 천천히 걸어도 상관이 없었다.
시간을 쪼개고 계산하여 대학을 가고, 석사를 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구자가 되고, 교수가 되고... 그리고 잠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2025년!!! 공식적으로 60세가 된다.
다행히 “나이 차별 금지법”이 있는 나라에서 다시금 선생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다. 언어가 달라서 또 거북~거북~하면서 살아가겠지만, 나는 열심과 성실로 내게 주어진 일들을 해 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