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e M K Jeong
Sep 30. 2021
이 시국이 어떠냐고?
어떤 사람이 우아하게 유명 커피 가게에서 한잔에 5000원쯤 하는 음료를 시켜놓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을 때도 있지만, 누군가 그 5000원이 없어서 쩔쩔매는 삶을 살고 있다면, 어떤 사람의 한잔의 여유가 좋아 보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사회가 통제되면서 밑바닥부터 무너져 내렸다. 내 고향의 작은 상점들이 문 닫기 시작한 것도, 명동 한 복판의 그 비싼 건물들이 비어간 것도 이미 1년이 넘었다. 대책이 있을까? 인간의 소통과 흐름이 막히면 당연히 흘러가던 것들도 막히는 것인데, 한쪽에서는 그 당연한 것이 자기 일이 아닌 양 외면하고, 한쪽에서는 체념한 삶을 유지하면서 이미 모든 것이 마비가 된 듯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누구는 커피 한잔으로, 누구는 집값이 뛰었다고 신이 나 있지만, 집값이 뛰면 당장 팔고 어찌할 것도 아니고, 집값이 뛰어서 좋을 사람보다 절망하는 사람이 더 많아진다면, 그 사회는 발전하는 것이 아니고 퇴보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국가의 살림을 맡은 사람들이 미래를 위해 국가의 곳간을 채우는 데 노력하기보다는 곳간을 털어먹는 것에 전력을 다한다면, 미래 또한 캄캄하다. 지금 비록 캄캄해도 밝아질 미래가 있다면 참을만한데, 누구도 미래를 향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무엇을 갖고 있고, 갖고 싶고, 가질 것에만 관심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탓을 한들 그것들이 책임이라는 것을 알까? 또 어떤 이는 말하기를 ‘내가 살아있는 동안 국가가 망하지 않으면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신들의 자녀들은????
그래 다 같이 ‘내가 살아있는 동안 망하지 말자’라고 결심하면서 살자.
20대들이여 분발해라. 당신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 꼰대들의 이기적이고, 아닐 한 생각에 휩쓸리지 말고, 당신들의 세상을 만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