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테두리.
나는 언제든 그 울타리 밖에 있네.
어쩜 한 군데도 빠짐없이 내가 설 수 있는 곳이 없을까.
무슨 노력을 해야 하는 거지?
여전히 평균과 평범의 선에 닿을 수가 없어.
가까이 있는 듯 눈앞에 아른거리다가
도약하려 하면 나를 놀리듯 저 멀리 옮겨버려.
네가 원하는 대로 그냥 조금씩만 걸어갈게.
그럼 가만히라도 놔두면 안 돼?
버겁고 숨이 막혀.
뭔데 그렇게 서로 감싸줘.
우리는? 우리는?
내 대변인도 나여야 하고,
모든 곳에 대변자가 내가 되어야 할 때가 있지.
아무도 지켜주지 않으니까.
열심히 지켰을 뿐이야.
아무것도 없는 죄가 제일 무서워 그렇지?
무기징역 대신 사형을 판결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끝이 보이지 않는 형벌 대신.
내 행복은 주변인들의 행복을 보는 것뿐인데.
그것마저 빼앗지 말아 줘.
내버려 둬. 아프게 하지 마.
몇 번을 더 찔려야 아프지 않게 되지.
나도 찔러야만 살 수 있는 거야?
찌르기 싫어.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