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도 많이 빠지지 않았지만, 마운자로를 맞고 나서 왜 이렇게 잠이 쏟아지는지.
덕분에 꿈 파티를 벌이고 있다.
요즘 잠에 들면 영화처럼 주제가 있고 스토리가 있는 긴 꿈을 꾸기 시작했다.
깨고 나면 여전히 머릿속과 마음에 잔상이 남는 그런 꿈들.
게 중 몇 가지는 내 글 쓰기에 도움이 될까 싶어 비몽사몽 한 상태로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도 보았다.
하지만 무슨 소리를 써놨는지 다시 알아보기 힘들어 글에 사용하기 힘들다.
아주 중요할 것 같다는 강렬함에 이끌려 잠을 참고 쓴 것인데, 이렇게 허망할 수가 없다.
스토리라도 있지 말든가 분명 신나거나 스릴러거나 뭐라도 건질만한 게 있는 느낌이었는데...
글에 쓰기도 싫은 꼭 찝찝하고 구릿구릿한 꿈만 아주 선명하게 기억나고 짜증이다~~!!
없는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은데 있는 세상의 것도 쓰기가 힘들다.
글로 밥 벌어먹고 살긴 영 그른 것 같지만, 또 포기는 하기 싫은 그런 요즘이다.
재미요소가 부족하다 인생에.
폭식도 못하는 요즘 자극제가 전혀 없다.
유일한 자극제라면 취직에 대한 압박뿐ㅎㅎ...
올라오는 모집글은 많은데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없는 현실이다.!
나는 바보! 바보로 살 거야!!!!
저 먼 시골 땅에 가서 원시인처럼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뱀이랑 벌레를 견디기엔 허들이 지나치게 높은 것 같다.
꿈 잡아먹는 하마로 남을 것인지 꿈 밖으로 탈출 한 날개 달린 하마가 될 것인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펑펑 쓰는 재미라도 있게 로또나 당첨되면 좋겠다.
사진 않지만ㅎ..
내가 이런 기분을 느낄 때마다 흥얼거리는 노래
인생은~ 벌거숭이~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가
아주 내 인생곡이다.
어떻게 알게 된 건진 모르겠지만, 가사부터 곡조까지 심금을 울리네.
그래도 허무주의에 빠지진 말자!
어떻게든 살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