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미니 재등장!
오랜만에 에세이....? 일기! 를 쓰는 것 같아요.
마운자로 한 달 맞고 무엇인가 장기가 영영 이상한 곳으로 떠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얼른 손절했고, 집 나간 입맛은 재빠르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정건 약을 끊은 덕분에 예미니도 함께 돌아왔습니다.
마운자로 맞을 때 하도 아파서 먹는 모든 약을 일단 잠시 내려놓았는데, 자연스레 정건약을 이어서 안 먹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소견은 1도 상관없이
병원이 싫어하는 환자 0순위(뇌피셜 기준) 파워 방구석 진단러인 제가 스스로 느끼고 판단했습니다.)
'정건 약을 먹으니 무언가 마음이 편해지면서 단 게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원래도 좋아하는데 무언가 더 먹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고요?!'
라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며 나와 나의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 후 마음대로 약을 한번 끊어 보았습니다.
결과는 음...
밥맛 최고 b
단 것 굿 b
그래도 전보단 미세하게 덜 먹긴 합니다!
하지만 불면증과 잡생각과 불안증세와 예민보스, 기타 등등의 구릿구릿한 것이 다시 판을 치네요.
새삼 이 정도로 내가 예민했었나?를 느끼지만 성질이 그릉그릉 나는 걸 어째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고대의 치와와토기가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하지만 지킬 주인은 없고요;
그냥 성질만 더러운 상태입니다.
다행인 건 집 밖을 나서지 않아 누군갈 물 상황이 조금 덜 하다는 것입니다.
늘 물리는 건 옆에 있던 우리 쪼매난 엄매...
미안혀...
일이 잘 안 풀리는 것은 늘 디폴트값이었는데도, 새삼 성질이 납니다.
[열심히 살기가 싫어요
그냥 살고 싶어요
그냥 사는 것도 열심히 사는 걸로 쳐줘요
그게 안 믿기겠지만 누군가에겐 사실이거든요]
옛~~~~ 날 인터넷 감성 글귀처럼 써봤어요.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은 없지만 사회에 물을 담갔던 사람으로서 스스로가 이상하다는 걸 알긴 알거든요. 근데 어쩔..저쩔...
동네 뒷산 가서 쑥이나 뜯던 어린이로 돌아가고 싶어요.
물론 그때 당시에도 저처럼 쑥 뜯던 어린이는 거의 못 본 것 같은데요.
어쨌든 저는 혼자서도 그러고 잘 놀았어요.
재미가 쏠쏠했어요. 산딸기도 뜯어먹고.
가족들은 너는 이런 걸 어디서 뜯어오냐고 물었어요.
내 눈엔 다 보였는데 말이죠.
그런 것만 보면서 컸으면 좋았을 텐데
안 본 눈, 안 들은 귀, 안 말한 입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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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미니 그만 짖고 돈 벌러 나그즈...
어른이들 힘내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