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는 길
생기 있는 얼굴로
날갯짓하더니
얌전히 착지하던
깃이 유난히 고운
비둘기 한 마리,
다리 하나 없네
원래 없었던 걸까
없어진 걸까
감탄하던 마음
안쓰러워진 마음
시의 마음
아름다운 것 하나
아픈 것 하나가 모여
그 비둘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