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지 않은 감정 #1
저녁 어스름
집으로 향하는 버스
늘어선 줄을 서둘러 잇는다
전단지를 호소하는
누군가의 어머니뻘 여인
저녁에도 가시지 않는
열기 속에 흐르는 것은
땀으로 바뀐 눈물
버스 줄로는 오지도 못하고
외면의 길 가운데도 가지 못하고
길 가장자리에 서성이는 발걸음
몇 장인지 헤아리는 초조함
그러나 방관자는
버스 줄 밖으로 나서진 않았다
오늘은 토요일 기본 연재와 별개로 ‘밀리지 않은 감정’ 한 편 먼저 올립니다. 가끔 이렇게 지금의 감정을 바로 올릴게요.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