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ㅇ지 않는다

사모함의 두려움 / 밀리지 않은 감정 #2

by Jasviah

시를 읽지 않는다
시를 잃지 않는다
시를 잊지 않는다

허공에 날아다니다
손가락에 걸린
저 문자가
내 것이 아니면

나의 문장(門章)은
어디서 열리겠나

손마디로 내려앉은
소쩍새가 들어 올린 솥뚜껑
솥밥의 따끈한 김
지붕 위로

시를 읽지 않는다
시를 잃지 않는다
시를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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