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루 감나무에서해마다 열릴 열매이건만달게 익은 채로 배곯은 새들의 입에도 닿지 못한 한 되어이내 터져버린 주홍빛 설움추운 흙바닥에 뒹굴다가낡은 바구니를 지고 온주름진 손길에 들려 올려진다아이고 아깝게시리한 그루 감나무에서해마다 열릴 열매는 그 해에 제일 곱게 익은 열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