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처럼 흐려진 풍경 속에서허상 같은 거리 위를 걷는다지갑을 놓고 왔고, 휴대폰을 챙겼다.공간이 바뀌면, 휴대폰을 두고 온다.휴대폰을 챙기고, 기억 하나를 두고 온다.물인지 기름인지로 뭉개놓은 머리카락머리카락이 하수구 입구를 틀어막았다눈을 감아야 할까머리카락을 잘라야 할까
잠시 쉬고 오겠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