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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도라스

매일의기록

by awerzdx

186번째 독립영화 쇼케이스 <코리도라스> 관람. 선착순 무료 신청이었고, 운 좋게 공지를 발견하여 신청.


오늘 하루 너무 피곤해 무조건 졸겠다 싶어 홍대입구역에서 내리고도 몇 번을 망설였는데, 결국 영화관으로 향한 나를 몹시 칭찬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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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장애인으로서 겪는 불편함이나 할 수 없는 일들 말고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담고 싶다고 했다. 활동지원사도 몰랐던 그가 혼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엘레베이터를 스스로 잡는 일 등등.


주인공 지체장애인 박동수님이 발산하는 생명력, 생명체로서의 그 생동감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어.


시를 쓰는 일 등을 하며 집에서 혼자 있을 때와 달리 밖에서 전동휠체어와 함께 빠르게 움직이는 그의 모습, 회전하는 이미지, 주차장에서 마치 곡예를 부리는 듯한 유려한 아름다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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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전에는 내가 평소 관심 쏟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게 그런 자격이 있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주인공이 가진 에너지와 감독의 섬세한 연출 등은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게 해주었어.


내게 무슨 긴 말을 더할 자격이 있을까? 개봉 계획은 없다는데, 상영회 등의 자리가 있다면 모두가 꼭 관람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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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리도라스라는 물고기에 대해 찾아보았다.

2. 류형석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았다.

3. 임종우 평론가에 대한 이야기도 찾아보았다.

4. 개봉계획은 없다지만 가급적 많은 관객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5. 류형석 감독님의 다음 작품도 꼭 찾아서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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