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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May 25. 2022

코리도라스

매일의기록

186번째 독립영화 쇼케이스 <코리도라스> 관람. 선착순 무료 신청이었고, 운 좋게 공지를 발견하여 신청.


오늘 하루 너무 피곤해 무조건 졸겠다 싶어 홍대입구역에서 내리고도 몇 번을 망설였는데, 결국 영화관으로 향한 나를 몹시 칭찬하는 바.


.


감독은, 장애인으로서 겪는 불편함이나 할 수 없는 일들 말고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담고 싶다고 했다. 활동지원사도 몰랐던 그가 혼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엘레베이터를 스스로 잡는 일 등등.


주인공 지체장애인 박동수님이 발산하는 생명력, 생명체로서의 그 생동감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어.


시를 쓰는 일 등을 하며 집에서 혼자 있을 때와 달리 밖에서 전동휠체어와 함께 빠르게 움직이는 그의 모습, 회전하는 이미지, 주차장에서 마치 곡예를 부리는 듯한 유려한 아름다움 등.



보기 전에는 내가 평소 관심 쏟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게 그런 자격이 있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주인공이 가진 에너지와 감독의 섬세한 연출 등은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게 해주었어.


내게 무슨 긴 말을 더할 자격이 있을까? 개봉 계획은 없다는데, 상영회 등의 자리가 있다면 모두가 꼭 관람했으면 좋겠다.


.


1. 코리도라스라는 물고기에 대해 찾아보았다.

2. 류형석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았다.

3. 임종우 평론가에 대한 이야기도 찾아보았다.

4. 개봉계획은 없다지만 가급적 많은 관객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5. 류형석 감독님의 다음 작품도 꼭 찾아서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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