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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재봉 Oct 12. 2017

영어 듣기가 정말 안 되는 당신을 위한 마지막 글

무조건 열심히만 들으면 들리는 날이 오는 것이 아니라 가는 귀만 먼다


진실을 전달하기 힘든 시대


요즘은 영상이 대세인 시대입니다. 그래서 유튜브가 큰 매체로 자리를 잡았지요. 그래서인지 유튜브에는 엄청나게 많은 영상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영상들이 너무나 많다 보니, 사람들은 영상 한편을 제대로 끝까지 보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영상을 한편 만들어 올려도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늘 영상들은 재미 흥미 위주가 되고 맙니다.  

이러한 가운데 진실을 전하는 일은 늘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참 아이러니 하지요. 정보는 넘쳐나고 손쉽게 접근도 가능하게 되었는데 우리는 되려 정보의 홍수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진실이 무엇인지 더 알기 힘든 시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정보의 홍수 가운데서도 진실을 듣기 원하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영어 듣기의 진실 1 - 영어 듣기는 열심히 듣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오늘은 그 영어의 진실 가운데, 가장 사람들이 많이 현혹당하는 듣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 듣기를 하다가 안 들리면, 무조건 그냥 많이 주구장창 반복해서 듣기만 할 뿐입니다. 내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해서 반복해서 열심히 듣는 그 자세는 좋은 일이지요.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열심히만 한다고 무조건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 듣기가 그중의 하나입니다.

열심히 듣기만 들으면 영어가 들릴 것 같으면, 외국에 나가산지 몇십 년 되는 동포들은 영어가 되어도 이미 벌써 다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한국에 나와서 사는 많은 외국인들은 그 많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그렇게 많이 한국어를 듣고 살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어가 안 되는 외국인들이 허다합니다. 한국인과 국제결혼한 외국인들은 더욱더 노출의 빈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한국어가 안 되는 분들이 허다합니다.  

결국 영어의 듣기 문제는 그냥 열심히 듣기만 한다고 되는 것이 절대 아니란 말입니다.


영어 듣기의 진실 2 – 소리의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제발 영어 듣기 문제가, 영어의 소리 문제 때문이라는 말에 속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현재 세계적으로 20억이라면, 그중에 원어민은 불과 3억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17억이란 인구가 영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살고 있지만, 그들의 발음은 천차만별입니다.

요즘 가끔 보게 되는 인도 영화를 통해 그들의 영어를 들어보시면, 그들이 하는 말이 영어라는 것을 한참 후에 알게 될 정도입니다. 이런대도 불구하고, 영어의 소리 문제로 인해 영어가 들리지 않는다고 하는 말은 정말 사기 중의 사기입니다. 물론 지속 듣기를 하면, 영어 소리에 대한 익숙함과 친숙함은 늘어나겠지만 이해와는 거리가 먼 얘기입니다.


영어 듣기의 진실 3 – 뇌에서의 이해 문제이다


여러분 제가, 영어 읽기가 안되서 고민일 때 고민하지 말고, 그냥 영어책을 무조건 주구장창 열심히 바라보기만 하면 언제 가는 이해되는 날이 올 거라고 얘기하면 믿겠습니까? 아마 미친놈 헛소리라고 하지 않겠나요?

듣기나 읽기나 똑 같이 여러분의 뇌가 영어를 이해하는 작용입니다.
여러분의 뇌가 귀로 통해 소리로 입력되는 영어를 이해할 수 있어야만 영어 듣기가 되는 것이고 여러분의 뇌가 눈을 통해 글자로 입력되는 영어를 이해할 수 있어야 영어 읽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을 이해했다면, 영어의 듣기 문제는 입력 수단이 소리나, 글자냐 차이일 뿐 결국은 최종 단계는 동일하다는 말입니다.  
뇌에서의 이해 문제입니다.  

자! 다시 정리를 해 보면 영어의 듣기 문제는 이해 문제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영어를 듣지 못한다는 말은 영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이지 결코 영어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 귀는 영어 소리를 다 들어내지만, 여러분의 뇌가 이해를 못할 뿐입니다. 정보는 100% 입력이 되는데, 뇌가 그 정보를 처리하지 못할 뿐이라는 말입니다.  

자 그럼 이제 왜 뇌가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는지 분석해 봅시다.

가장 먼저는 단어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단어를 모르면 아무리 많이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단어는 아는데 왜 들어서 이해가 안 될까요? 혹시 그 단어의 발음을 잘못 알고 있지 않은지 체크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model 이란 단어를 우리는 '모델'로 알고 있지만, 영어 발음은 '마덜'입니다. 그래서 '마덜'이라고 들으면 귀는 정확히 소리를 들어내지만, 뇌는 완전히 다른 단어처럼 인식해서 이해가 안 되는 것입니다.   


영어 듣기의 진실 4 – 뇌에서의 이해 문제의 핵심은 문장 구조 이해 문제이다 


단어들도 다 아는데 들어서 이해가 안 된다면 그 이유는 뭘까요?

개별 단어들은 알지만, 그 단어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문장 이해능력이 없어서입니다. 문장 이해 능력은 결국 문장 구조 이해의 문제입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영어문장이 배열된 순서를 무시하고 우리 한국사람들은 뒤에서부터 거꾸로 해석하거나, 중간중간 끊어서 그 작은 그룹 안에서 거꾸로 뒤집어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단어는 귀에 들어왔다가 바로바로 사라지는데, 그 단어를 바로바로 뇌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일단 듣기는 듣지만, 문장이 다 끝나고 나서 뒤에서 뒤집어 해석하려면 이미 앞에 들은 단어들은 다 사라지고 말았으니 어찌 이해를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냥 열심히 듣기만 하면 들릴 것이라, 이해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기적을 기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애로우잉글리시(Arrowenglish)는 바로 이문제를 해결해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애로우(arrow)'란 '화살' 이란 의미입니다. 즉, 영어문장이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귀에 들리는 순서대로, 눈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바로바로 화살이 앞으로 만 죽~ 죽~날아가듯이, 순서대로 바로바로 이해를 하고자 하는 바람에서 만든 용어입니다. 브랜드가 아닙니다. 상표명이 아닙니다. 영어를 화살이 날아가듯이 바로바로 순서대로 앞으로 나아가며 이해하자는 외침입니다.  

개별 단어를 익히고 이해하는 것은 누구나 노력하면 다 됩니다. 하지만 그 단어들을 결합해서 문장이 만들어진 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예전 학교에서 배운 방식으로는 이게 불가능합니다.

물론 바로 사라지지 않는 글자를 가지고 이해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글자는 당신이 뒤에서부터 뒤집어 오던, 중간에 끊어서 왔다 갔다 하든 간에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여러분을 기다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듣기에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단어가 바로바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라지기 전에 바로바로 이해가 되어야만 합니다. 이 이유를 몰라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읽기는 좀 되는데 듣기는 왜 안되는지 도통 모르겠다고 괴로워합니다.

듣기의 단순한 진실을 몰라서입니다. 단어가 귀에 들리는 순서대로, 뇌에 입력이 되는 순서대로 바로바로 한 단어 한 단어 이해가 되지 않아서입니다.  


영어 듣기의 진실 5 – 학교에서 배운 문법이 영어 듣기 문제의 주범


그렇게 바로바로 이해를 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들이 한국 영어에는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 장애물이란 바로 학교에서 배운 문법입니다.

문법이란 말은 죄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배운 영어 문법이 문제란 말입니다.

우리가 배운 문법은 철저하게 영어를 우리말로 해석하고 번역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한 우리식 문법입니다.

그래서 영어를 어떻게 우리말로 바꿀지가 관건입니다. 그렇다 보니, 영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낱낱이 분해해서 우리말 식으로 재 배열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우리는 영어 단어와 단어를 연결해주는 연결고리에 해당하는 말들을 앞에서 순서대로 이해하는 방식이 아닌, 거꾸로 뒤집어서 한국말식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배운 것입니다.  

예를 들면, I go to the hospital  이라는 문장을 보면,  

분명 단어는 I -> go -> to -> the hospital 순서로 귀에 들려오는데, '나는 -> 간다 -> " 까지는 별 문제없다가 갑자기 "to"에서는 바로 해석을 못하고 그냥 다음 단어로 가서 "the hospital 그 병원"을 보고 뒤로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to 라고 하는 전치사를 우리 한국 문법에서는 "~ 로"라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to <- the hospital" 처럼 화살이 거꾸로 다시 쏜 사람에게 되돌아 가듯이 거꾸로 뒤집어서 "그 병원으로"라고 해석을 합니다. 해석은 글자가 없어지지 않기에 이렇게 뒤집는 것이 가능하지만, 듣기에서는 단어가 순서대로 바로바로 귀에 들렸다 사라지는데 이 방법으로는 들어서 이해하기는 속수무책입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이렇게 간단한 문장이 아니라, 좀 더 길어지는 문장을 만날 때입니다.  

A man rides a tricycle that is loaded with empty bottles which will be used again.

이렇게 죽 길게 단어들이 이어지는 긴 문장이 되면 문제가 아주 심각해집니다. 중간에 어떻게 뒤집어서 끝날 일이 아니라, 저 긴 문장 끝으로 가서 "다시 사용될 빈 병들로 실려 있는 삼륜 자전거를 한 남자가 탄다" 라고 거꾸로 거슬러 올라와야만 이해가 되게 됩니다.

이 문장에서 that 이나 which 도 학교에서 "~ 하는 ~ "이라고 배우고, with 도"~ 와 함께"라고 배워, 뒤의 단어나 문장을 보고 거슬러 올라오며 해석하도록 영어문장 이해 방식을 배웠기 때문에, 들을 때는 듣자마자 바로바로 이해가 불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영어 듣기의 진실 6 – 원어민처럼 바꿔야만, 영어가 들리게 된다


이상한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원어민이 이해하는 상식적인 방법을 전달할 뿐입니다.  
원어민이 이해하듯이, 귀에 들리는 단어 순서대로 바로바로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뿐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학교에서 배운 대로의 방법 대신에 새롭게 원어민이 이해하는 방식대로 바로 잡는 것입니다.

그냥 외우면 되는 단어는 그렇게 의미를 그냥 외우시면 됩니다.  

하지만 단어들과 단어들을 연결해 주는 연결고리들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것들을 문법에서는 전치사, 접속사, 관계사, 분사구문, to 부정사, 조동사 등등이란 용어로 배웠습니다.  

그런 것들을 먼저 바로 잡아야만 영어가 바로잡힙니다. 누구나 예외가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원어민 방식대로 바꾸기만 하면 영어가 들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앞 문장에서

to 를 "~ 로"가 아닌 "나아가서 만나는 대상은 ~"이라고 바꿔봅시다.  

그러면 "나는 -> 간다 -> 나아가서 만나는 대상은 -> 병원"이라고 순서대로 들으면서 바로바로 이해가 됩니다.

말이 어색하다 등등의 불평은 일단 제쳐 두었으면 합니다. 어떻게든 단어가 나온 순서대로 바로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바로잡는 것이 우선입니다.

앞에서 거꾸로 뒤집어서 해석하던 A man rides a tricycle that is loaded with empty bottles which will be used again. 와 같은 긴 문장도

that과 which 도"~ 하는 ~ "가 아니라 "그것이 ~ "라고 이해해 봅시다.  
with 를 "~ 와 함께"가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은 ~ "으로 바꾸어 봅시다.

그러면  "한 남자 -> 타고 간다 -> 한 삼륜 자전거 -> 그것이 -> 실려 있다 -> 함께 하는 것은 -> 빈 병들 -> 그것이 -> 앞으로 -> 사용된다 -> 다시" 라고 바로 이어져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한 단어 한 단어 귀에 들리는 순서대로 바로바로 이해되는 진정한 영어 듣기의 첫걸음을 떼게 된 것입니다.


영어 듣기의 진실 7 – 가장 먼저 전치사 이해 방법부터 바꿔야 한다

이렇게 바꾸어야 할 대상들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들이 바로 전치사들입니다.

그 전치사들만 집중적으로 모아서 원어민 사고 방식대로 바로 잡아놓은 필자의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전치사 혁명"이란 책입니다. 부디 책 선전이라 생각하지 말고, 영어의 진실에 다가가는 첫걸음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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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의 리스닝은 원리이해가 필수다


by 애로우잉글리시 최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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