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를 다시 읽는 이유

by 경영로스팅

피터 드러커는 하버드 대학교로부터 네 차례나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두 번은 비즈니스 스쿨에서 두 번은 정치 행정학 스쿨에서였습니다. 당시 드러커가 하버드대로 가기를 거절한 이유는 하버드대에 ‘교수는 한 달에 3일 이상 외부 컨설팅을 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드러커는 1943년 GM을 컨설팅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년 반 동안 컨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개념 (Concept of the Corporation)>을 출간합니다. 그 전만 해도 드러커는 버몬트주 베닝턴대 정치학 철학교수로서 촉망받는 인재였습니다. 학자가 기업을 연구하는 것 자체가 그리 달갑지 않던 시대에 드러커는 실제 기업 현장에서 의사결정 과정을 지켜보고, 이를 체계화하여 책을 출간했고, 이는 매니지먼트(Management)라는 학문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하버드대 영입을 거절한 드러커는 1949년에 신설된 뉴욕대학교 매니지먼트 학과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당시 뉴욕대학교는 하버드와 MIT에 이어 매니지먼트를 정식과목으로 가르친 세계 세 번째 대학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러커 휘하에서 많은 경영 인재들이 배출되었습니다.


이런 까닭에 피터 드러커를 흔히 '경영의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필립 코틀러는 자신을 '마케팅의 아버지'라 칭한다면, 피트 드러커는 '마케팅의 할아버지'라 칭할 수 있다며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시대에 굳이 피터 드러커를 소환하는 이유는 여전히 그의 이론이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구조조정이 한참인 요즘 시대에도 그는 '직원은 비용이 아니라 사람이다'라며 일갈을 날리고, 리더의 가장 큰 책무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돈을 벌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철학'에 기반한 것이라며, '고객', '이노베이션' 그리고 '리더의 자질'을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드러커는 리더는 자신을 먼저 경영하고, 조직을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끊임없이 자문하라고 조언합니다. 중요하지도 않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지 말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효과성에 집중하라고 주문합니다. 지식 노동자가 중요해지는 요즘 시대에 그들을 비용으로 대하지 말고, 사람 그 자체로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의미 있는 미션으로부터 자원봉사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비영리기관에서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끊임없이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불확실성이 높고 많은 것이 빠르게 변화할 수록 피터 드러커의 가르침은 항상 날카롭게 다가옵니다.

의사 소통에서 중요한 것은 말하지 않은 것을 듣는 것입니다. (The important thing in communication is hearing what isn't said.)
경영은 일을 올바르게 수행하는 것입니다. 리더십은 옳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Management is doing things right; leadership is doing the right things.)
측정 가능한 것만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What's measured improves.)
지식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도전받고, 증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식이 사라집니다. (Knowledge has to be improved, challenged, and increased constantly, or it vanishes.)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입니다. (The best way to predict your future is to create it.)
격변기에 가장 위험한 일은 변화 그 자체가 아니라, 과거의 방식 그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The greatest danger in times of turbulence is not turbulence itself, but to act with yesterday’s log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