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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영로스팅 Oct 10. 2024

AI 겨울을 이겨낸 노장 과학자들

한때 인공지능(AI)은 실현 불가능한 꿈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두 명의 뛰어난 과학자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오랜 'AI 겨울'을 극복하며 오늘날의 인공지능 시대를 열었습니다. 'AI 겨울'은 인공지능 연구가 침체기를 겪었던 시기를 의미하며, 두 번 있었습니다. 첫 번째 AI 겨울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으며, 신경망의 한계와 연구 자금 부족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당시 연구자들은 퍼셉트론이 단층 구조에서 XOR 문제와 같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발견하고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두 번째 AI 겨울은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지속되었으며, 초기 전문가 시스템의 실패와 과도한 기대에 따른 실망 등으로 인해 연구 열기가 급격히 식었습니다.


인공지능 연구에는 두 가지 주요 접근법이 있었습니다: 기호주의(Symbolism)와 연결주의(Connectionism)입니다. 기호주의는 인간의 사고 과정을 논리적 규칙과 기호로 설명하며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이 접근법은 1956년 다트머스 회의(Dartmouth Conference)에서 처음 구체화되었으며, 이 회의에서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당시 연구자들은 기호주의를 기반으로 인간의 지능을 논리적으로 재현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이로 인해 규칙 기반 시스템과 전문가 시스템이 개발되었습니다.


반면 연결주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한 신경망을 통해 학습을 구현하려는 접근법입니다. 연결주의는 뉴런 간의 연결을 통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1980년대에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튼의 연구로 다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존 홉필드는 1982년에 홉필드 네트워크(Hopfield Network)를 발표하며, 인공지능이 정보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재구성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연관 기억(associative memory)'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왜곡되거나 불완전한 정보로부터 가장 비슷한 패턴을 찾아내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홉필드의 연구는 연결주의의 기초를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였습니다.


제프리 힌튼은 데이터의 특성을 독립적으로 발견하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그는 통계물리학의 방법을 이용해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학습하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딥러닝(deep learning) 개념을 고안했으며, 1986년에는 '역전파 알고리즘(backpropagation)'을 제시하여 신경망의 학습 방법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역전파 알고리즘은 신경망의 오류를 거꾸로 전파하여 가중치를 조정함으로써,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인공 신경망이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2012년, 힌튼과 그의 제자들이 개발한 'AlexNet'은 이미지 인식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이 신경망은 여러 층으로 구성된 구조를 통해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확한 예측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AlexNet의 성공은 다층 신경망이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딥러닝의 실용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2016년, 알파고(AlphaGo)가 바둑 챔피언 이세돌 9단을 이기며 딥러닝이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알파고는 수많은 바둑 기보를 학습하고, 스스로 대국을 반복하여 전략을 발전시켰습니다. 알파고의 성공은 힌튼의 연구가 오늘날 인공지능 기술의 근간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히 바둑에서의 승리를 넘어, 기계가 복잡한 판단을 통해 인간의 창의성과 전략을 넘어서며 인공지능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홉필드와 힌튼의 연구는 인공지능 분야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들의 업적은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의료 영상 분석에서는 인공지능이 의료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여 의사들이 질병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영상 분석은 암과 같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경로를 찾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딥러닝을 통해 차량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예측 모델을 사용해 다른 차량과 보행자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안전한 주행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율주행 기술은 미래 교통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며, 사고를 줄이고 효율적인 교통 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은 인간과 비슷한 대화를 가능하게 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은 자연어 처리 기술을 통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질문에 답하거나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성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챗봇, 가상 비서, 교육용 도우미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튼의 연구는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넓히며, AI 겨울을 이겨내고 오늘날의 인공지능 혁명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들의 연구는 단순히 학문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이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했습니다. 이는 AI가 단순한 이론적 가능성에서 벗어나, 실생활에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만들었습니다.


2024년 노벨물리학상은 이 두 과학자의 공로를 인정하여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튼에게 수여되었습니다. 그들의 연구는 인류가 지식과 기술의 한계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 인공지능의 놀라운 발전을 이룰 수 있게 했습니다. 인공지능은 이제 일상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갈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두 과학자의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 덕분에 가능해졌습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도전과 기회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AI 겨울을 극복한 것처럼, 인류는 기술의 발전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튼의 연구는 인공지능이 가지는 무한한 가능성의 시작을 열었으며, 그들이 만든 길을 따라 더 많은 혁신이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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