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하)> 논술은 이렇게 쓴다.

1. 필요한 기본기, 이게 전부다.(下)

by 고롱


논술 시험지를 받으면 해야 하는 행동의 순서는 정해져 있다.



1. 제시문보다는 문제를 먼저 읽고 질문이 무엇인지 나눈다.


2. 질문이 요구하는 것에 집중해서 제시문을 각각 요약해둔다.


3. 제시문을 요약하며, 각 문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힌트를 정리해둔다.


4. 나누어둔 질문을 기초로 답변의 개요를 큰 틀부터 세부 내용까지 큐시트처럼 만든다.


5. 개요를 보며, 그대로 문장을 작성한다.


6. 문장은 최대한 간결하게 작성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양대학교 모의 논술의 문항 형식을 빌려, 예시로 들도록 하겠다.


[문제] (가)와 (나)의 공통 논지를 밝히고, 이를 토대로 (다)의 ‘A’와 ‘B’에게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덕목이 지니는 사회적 의의가 무엇인지를 서술하시오. (1200자)



이 문제를 받으면,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써야 할 것이 분명하게 보이더라도 쓰다 보니 이상한 글이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을 줄이기 위해, 아래의 과정을 따라오며 연습하기를 바란다.


우선 문제를 나누어, 질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답변해야 할 문항이 총 몇 개인지 파악해둔다.



[문제] (가)와 (나)의 공통된 논지/를 밝히고, 이를 토대로 (다)의 ‘A’와 ‘B’에게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덕목이 지니는 사회적 의의/가 무엇인지를 서술하시오. (1200자, 100점)


1. (가)와 (나)의 공통 논지


2. (다)의 ‘A’에게 필요한 덕목


3. (다)의 ‘B’에게 필요한 덕목


4. 위에서 밝힌 덕목이 지닌 사회적 의의




제시문 요약과 힌트를 찾는 과정이 무난하게 흘러갔다면, 위의 질문을 바탕으로 개요를 작성하면 된다. 아래는 예시이다. 완벽한 정답을 적은 것이 아니므로 가볍게 형식만 보면 될 것이다.



1. (가)와 (나)의 공통 논지 (300자)


- 배려


- (가) 분쟁, 갈등은 00의 이치에 반하는 것


- (나) (생략)


2. (다)의 ‘A’에게 필요한 덕목 (200자)


- A의 문제 (생략)


3. (다)의 ‘B’에게 필요한 덕목 (300자)


- B의 문제 (생략)


-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은 배려, 이해 등


4. 위에서 밝힌 덕목이 지닌 사회적 의의 (400자)


- (생략)



이런 방식으로 가볍게 큐시트를 작성한다는 느낌으로 개요를 작성하면 된다. 이렇게 작성한 개요를 보며, 그대로 따라가면서 문장을 만들어준다면 모범적인 답변이 완성될 것이다. 위의 예시처럼, 개요를 쓰며 자수를 대략 가늠해두는 것도 분량을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제시문, 자료 분석은 사람마다 그 이해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그리고 저작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내용에 싣지 않았다. 그러나 개요를 작성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부분은 ‘무엇을 어떤 구성으로 답변하는가’에 대한 것이라면, 제시문 분석은 그 개요를 채워주는 내용 자체이기 때문이다.


글을 쓰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정해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일수록, 글쓰기의 단계를 세분화할 것을 권한다. 한 번에 쭉 써서 좋은 글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세상에 그렇게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심지어,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도 내용을 정리하고 퇴고를 거치는 것이 보통이다. 글쓰기의 단계를 나누는 것은 주제를 잡고 개요를 적고 세부 내용을 메모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면, 자신이 써야 할 것들이 명확해질 것이며, 더 나은 글쓰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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