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정의해 줄 수 있다면,
당신이 말하는 그 사랑이란 무엇일까
부재에서 오는 외로움인가
아님 함께 있기에 느껴지는 서로의 온기일까
새벽 바람을 맞고 있다 보니
사랑이라는 단어의 무한한 수렁을 느꼈다
이것도 저것도 사랑일 때
그 사랑의 빛이 시들고 있는 나는
무엇을 내 사랑이라고 불러야하나
짧은 두 음절의 소리에
나는 한 없이 목 놓아 울었다
나는 정의할 수 없어서, 나는 그 사랑이라는 것을 놓아버린 바보가 된 것 같아 나는 울었다
사랑을 말하지 못해 나는 울었다
소매가 젖도록 목이 쉬도록 그렇게 울었다
당신의 사랑을 몰라 나는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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