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바이브

왜 우리 나라에서는 나오지 않을까?

by Jaymom

요즘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 올데이프로젝트 멤버들을 보면

이 바이브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말투, 표정, 무대 위에서 뿜어내는 여유까지...

프로필을 찾아보니 대다수 해외경험이 있는 멤버들이었다.


박진영이 K팝스타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K팝스타 우승자 중, 국내 중고교를 정상적으로 다닌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한류를 이끄는 가수 대부분은 해외파 출신이죠."

사실 그렇다.

블핑의 제니와 로제, 빅뱅의 GD, 악동뮤지션 등

우리 나라의 공교육을 정상적으로 밟은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바이브와는 거리가 있다.


얼마 전, 지인의 집에 갔다가 캘리포니아에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란 고등학생을 만났다.
처음 인사하며 악수를 하는데, 그 짧은 순간에도 분명 무언가 다른 ‘바이브’가 느껴졌다.
그건 단순히 영어 발음이나 옷차림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편안한 태도와 여유였다.


그렇다면 이 "바이브"의 원천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 질문이 생긴다.

말투와 표정, 행동에서 묻어나는 자신감의 원천은 무엇일까?


서구권에서는 어릴 때부터 “네 생각은 뭐야?”라는 질문을 받으며 자란다.

틀린 답을 말해도 괜찮다고 북돋아 준다.

그러나 한국 공교육에서는 ‘틀리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발표를 할 때에도 ‘혹시 틀리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선다.

적극적인 질문은 ‘괜히 분위기를 깨는 건 아닐까’ 하는 눈치 속에서 점점 줄어든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아이가 자기 생각을 마음껏 표현하며 여유를 갖기 어렵다.


우리 사회는 정답과 모범답안이 존재하고, 그 안에 들어가야 안전하다.

틀에서 벗어나면 ‘문제가 있는 아이’가 되기도 하고 부모도 이것을 두려워 한다.

아이가 자기만의 소리를 내고 다른 선택을 시도하는 것은 어려워 진다.

아이가 스스로 몰입하고 즐기는 시간은 적고, 실패를 두려워 하는 아이가 되기도 한다.


다양한 문화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생겨난 자기 확신,

하고 싶은 일에 깊이 빠져들 수 있는 몰입의 환경,
그리고 작고 큰 실패를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관용.

이 세 가지가 어릴 때부터 차곡차곡 쌓일 때,
그 사람만의 여유와 기운, 이른바 ‘바이브’가 만들어 지지 않을까?

이것은 단지 영어유치원 3년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바이브일 것이다.



instagram @jaymom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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