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전? 마음가짐!

나무를 벨 6시간이 주워진다면, 도끼 가는데 4시간을 쓰겠소

by 제이어클락

2015년 8월 24일부터 2016년 1월 27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있는 ITS로 교환학생을 떠난다. 취업을 준비해야 할 시기에도 불구하고 난,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교환학생을 택했다. 6년 전 신입생 때의 내 모습과 정말 다르다는 걸 새삼 느낀다. 사회에 나서기 전에, 나만의 여유를 구속당하기 전에 세상을 한 켠 더 넓게 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해야 할까...? 그 와중에 브런치라는 글쓰기 좋은 새로운 공간을 만나면서 인도네시아에서의 약 5개월의 시간을 기록해보려 한다.

"Give me six hours to chop down a tree and I will spend the first four sharpening the axe."

무를 베는데 6시간이 주어진다면 4시간은 도끼를 가는데 시간을 쓸 것이라는 링컨의 말처럼, 무언갈 시작하기에 앞서 조밀한 준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글이 '인도네시아의 시간'이라는 곳의 첫 글인 만큼, 약 한 달 후에 떠날 그곳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무엇을 얻을 것인지를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1. 영어 회화 + 인니어

시험 영어에 특화된 나의 두뇌를 외국 사람과 관계를 형성시켜줄 회화 쪽으로도 옮겨야겠다. 운이 좋게도 한국에서 알게 된 현지인 친구들과 재미나게 놀며 영어를 늘려가야겠다. 그래서 지금 회화를 공부 중에 있는데, 아 이거 결코 쉽지가 않다. 우선 "How I met your mother?"이라는 미드와 "일빵빵 영어회화 시리즈", 그리고 "전치사 뽀개기"로 차분히 시작하고 있다.

또 그곳은 '인니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다. 당연히 나도 현지에서 생활하며 인니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훗날 모를 일(?)들을 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인니어도 열심히 부단히!! 공부를 할 것이다.
2. 여행 사진

나처럼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고민하게 되는 것이 여행 사진이다. 여행지의 아름다운 모습, 내 시각에서의 모습들을 사진기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 그것이 참 어렵다. 렌즈도 화각별로 챙겨가고 싶고, 서브 사진기도 챙기고 싶고... 하지만 나는 소니 A7과 35mm 칼자이즈 렌즈, 50mm 수동 렌즈, 그리고 풍경용 렌즈 이렇게만 가져갈 생각이다. 풍경용으로 삼양 14mm를 챙길지, 고프로로 대체해 사진을 찍을기는 지금 고민거리 중 하나다.

요즘 "여행 사진가"로 폭풍 검색을 해봐도 마땅히 정보가 만족스럽지 않다. 여행지에서 사진가로서 가져야 할 적극적인 태도(?)들에 대한 배우고 싶기 때문이다. 그 예로 현지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가까이서 찍고 싶을 때에 어떻게 그들에게 다가가야 할지... 또 영어로는 뭐라고 해야 할지... 그런 것들 말이다. 수줍음을 떨쳐내야! 담고 싶은 장면들을 놓치지 않을 텐데...
3. 여행 영상

영상을 취미로 찍어오지만, 욕심이 끝이 없어, 이번 인도네시아에서는 작정하고 여행기를 영상으로 담아내려는 작은 다짐이 있다. 비교불가 대상이지만 '영국남자'와 같이 유튜브 채널에 나의 여행을 기록하고 싶다. 다만 참 힘든 점이 '1인 여행'이라는 점이다. 혼자 영상을 찍고 말하고 대답하고 해야 하는 게 참 쉬운 일이 아니다. 외국 형, 누나들은 말들을 참 잘한다. 어색하지 않게, 근데 나는 그렇게 말도 잘하지 못하니 과연 혼자 떠난 해외여행 영상이 성공적으로 될지, 아니면 찍다 포기할지 나도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서 다양하게 정보들을 수집하고 대안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어떤 방향의 영상이 될지 모르겠지만, 짧게라도 자주 올리는 여행기를 만들고 싶다. 그곳에서 보는 풍경, 만나는 사람, 겪는 어려움, 극복하는 모습들이 모두 내게 소중한 성장이기 때문에 기록하고 싶은 것이다. 혹시 모르지. 영어 실력이 발전해가는 나의 모습도 볼 수 있을지도!!
4. 동남아 여행 or 인도네시아 여행

교환학생이 끝마치는 16년 1월 초, 귀국까지 3주 정도의 개인 시간이 있다. 그 시간에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곳곳을 자세히 여행할 것인지, 아니면 동남아들을 여행할 것인지... 가장 큰 문제는 사회비자가 출국하면 그 효력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남아를 여행하려면 미리 짐을 한국을 보내야 할지, 잠시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면 괜찮을 텐데... 더욱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년 여름에 필리핀 바콜로드로 한 달간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그 도시는 수도가 아니어서 내게 더 의미가 있었다. 이번에도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가 아닌 수라바야라는 곳으로 떠나는데, 나는 좋다. 수도보다 다른 도시에서의 생활은 그 나라와 더욱 가까워지는 것 같다. 사람들도 무언가 더욱 친근하다. 그런데 그곳엔 한국 학생도 없다던데... 혼자서 통하지 않는 언어와 문화 등으로 큰 외로움에 닥치게 될 것은 당연하겠다. 나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힘껏 이겨내 볼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이곳에 기록할 것이다. 부디 건강히 돌아오길...ㅎㅎ





글 그리고 사진. 박희재(제이어클락)
사진. 소니 A7

렌즈. 캐논 NFD 50mm F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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