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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어클락 Aug 08. 2015

#8. 화장실 선반 달기

이케아 FABIAN 벽 선반

화장실 선반 설치한 모습



끔한 집의 기준은 '화장실'이라는 나름의 철학?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화장실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바로 선반 설치입니다. 그 과정에서 처음 목공소에 직접 가서 원목을 구해오는 등 다양한 일들이 있었어요. 뜨끈뜨끈한 열정으로 인해 완성한 선반인 만큼, 지금도 보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원래는 이케아 FABIAN 벽 선반을 그대로 사용하려 했는데, 화장실이 워낙 좁다보니 원목 크기가 맞질 않았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직접 목공소까지 가게 된 것이죠.



이 레 목 공 소

수지구청에서 죽전역 사이에 위치한 이레 목공소입니다. 초저녁에 급히 검색하여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문이 열려있었어요. 사장님께서는 거의 출장을 다니다 보니 자리는 비우다시피 하고, 방금 출장을 마치고 들어왔다며 저보고 운이 좋다고 하시네요. 미리 사이즈를 재 놓은 50cm x 25cm 2개를 부탁드렸습니다. 큰 집성목을 잘라야 하기 때문에 나머지는 모두 버려야 하네요. 아까워서 공짜로 달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꾹 참고.. 2개에 2만 원을 드리면서 좀 깎아보려 했지만 내공에 짓눌려 실패하고 말았습니다.ㅋㅋ




스 테 인 과 바 니 시

생목이라 그런지 너무 여린 느낌입니다. 저는 다소 진하고 깊은 느낌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스테인을 바르기로 했습니다. 또한 화장실에 설치하는 만큼 물에 강해야 했기 때문에 바니시도 덧발랐습니다. 처음에는 급한 마음에 스테인을 나무에 붓고 붓으로 펴 발랐는데,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네요. 그릇에 덜어놓고 찍어가며 해야 더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바니시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특히 바니시는 하루정도 건조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화장실에 설치를 한 뒤에 건조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포 400방이 기본이라던데, 저는 귀찮고 그래서 그냥 안 했는데 잘 쓰고 있습니다. 맨들맨들하진 않지만^^



락 카 칠

이케아 FABIAN 벽 선반의 지지대는 회색이었습니다. 색깔이 애매하여 블랙의 락카칠을 했습니다. 락카는 정말 간단하게 색을 줄 수 있는 좋은 도구라는 걸 많이 느낍니다. 여분의 신문지와 나무 젓가락을 챙기고 밖으로 나갑니다. 신문지가 날리지 않게 사방에 돌을 놓고, 가운데에 대상을 세워둡니다. 그리고는 적당히 락카칠을 합니다. 나무 젓가락으로 돌려가며 합니다. 햇볕에 30분 정도 말리면 됩니다.




타일 벽 드릴 사용법
#7. 화장지걸이 설치하기 참조



지막 사진에 보이는 소프시스 책 선반 또한 저렴하면서도 디자인이 심플한 좋은 가구입니다.  이케아뿐만 아니라 소프시스, 위더스 등의 저렴한 가구들이 있으니 많이 찾아보세요^^ 다음에는 색깔내기 정말 편리한 락카칠에 대한 게시물을 올리겠습니다. 주방 손잡이 등을 깔끔하게 락카로 칠 할 수 있답니다. 다음 게시물을 확인해주세요.^^


글 그리고 사진. 박희재(제이어클락)
사진. 휴대폰 뷰2

블로그. jayoclock.com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계속 올릴 예정이니, 구독해주시면 감사해요.

항상 웃을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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