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ONESIA SURABAYA // 26 Aug, 2015.
수라바야에 도착한지 이틀째, 뜨거운 햇볕이 내 손등을 긁어댄다. 뜨거운 불판 위에 오징어처럼, 나는 차 속에서 햇빛을 피하려고 몸을 웅크린다. 그리고 왼쪽 창가를 보니, 갓 학교에 나갈 것 같은 한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있다. 어떤 신나는 일이 있는지,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고 그의 발 굴림은 자동차를 지나칠 정도로 빨랐다.
나는 손에 움켜쥐고 있던 사진기의 전원을 곧바로 켜고, 다이얼을 A에서 S로 옮겼다. 조금만 지체하면 담을 수 없던 순간이기 때문에 우선 셔터를 눌렀다. 셔터스피드를 더욱 높일 수 있었지만 자전거의 속도감을 살리기 위해 적당한 수치로 사진을 담았다. 셔터 스피드 1/125초.
글 그리고 사진. 박희재(제이어클락)
사진. SONY A7
렌즈. Carl Zeiss 35mm F2.8
공간. jayoclock.com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16년 1월까지 타국에서의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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